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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을 말하다/브랜드 이야기

삶을 행복으로 채우는 덴마크식 마인드셋


3월에도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는 길고 긴 겨울, 금세 해가 져버리는 탓에 흐리고 어두운 하늘, 남한의 절반도 채 안 되는 크기의 작은 본토. 태생을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누는 요즘 말로 치면, 덴마크가 지닌 환경은 분명 전자보다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덴마크의 행복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유엔 자문 기구가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는 물론, OECD가 측정한 생활 만족도, 유럽사회조사(European Social Survey)가 조사한 행복지수에서도 덴마크는 언제나 최상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그들의 행복이 타고난 조건에서 비롯되지 않았다면, 우리 삶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덴마크 사람들이 지닌 삶의 자세로부터 행복의 열쇠를 찾아보았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은 느리게 흘러갑니다. 마트에서 쿠키를 구입하는 대신 서툴러도 집에서 손수 쿠키를 굽고, 올 겨울 가족에게 선물할 목도리를 몇 달에 걸쳐 뜨개질합니다. 집안을 장식하는 물건 중엔 오래된 것이 많습니다. 할머니가 초보 주부였던 시절 사용했던 접시를 결혼하는 손녀딸에게 물려주기도 하고, 아이가 첫 걸음마를 뗐던 순간 신었던 신발을 거실 한 켠에 장식해두기도 합니다. 한꺼번에 인테리어를 바꾸는 일도 드뭅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가구를 하나씩 구입하면서 집을 완성합니다. 가구를 비롯한 생활 용품들은 대대손손 전해져 가족의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을 걸쳐 전해 내려오거나 시간과 정성을 담은 물건들엔 그 만큼의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 속엔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냈던 특별한 추억이 있으며,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물건이 간직한 이야기들은 그 물건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삶의 일부가 될 물건 하나도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이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 삶을 채우는 행복은 일상의 한 페이지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덴마크에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덴마크 행복연구소의 마이크 비킹에 따르면, 행복했던 순간에 혼자였는지 아니면 누군가와 함께 있었는지를 물었을 때 10명 중 9명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였다고 대답했습니다. 가까운 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 역시 이들에게 중요합니다. 덴마크의 세금 부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임에도, 대부분의 덴마크 사람은 여기에 큰 불만이 없습니다. 이는 누군가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 덴마크에서는 부모들이 카페 밖에 유모차와 아이를 두고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밖에 혼자 두어도 안전하다고 믿는 공동체 의식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물론 이러한 의식이 하루 아침에 형성된 건 아닙니다. 덴마크에선 개인의 성공이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보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해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단지 공부를 잘하는 건 칭찬거리가 못됩니다. 덴마크 아이들은 혼자서 잘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팀원 모두가 함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에 익숙합니다. 아이들에게 똑 같은 교육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능력과 소질을 인정하는 덴마크 교육의 특징은 우리 가정에서도 실천 가능한 방법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마음이 행복한 아이는 물론 행복한 부모와 사회를 향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현대인의 생활상을 석기시대로 옮긴 만화영화 <고인돌 가족>(원제: 플린스톤, The Flintstones)의 오프닝 장면은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에 곧잘 비유됩니다. 주인공 프레드 플린스톤은 채석장 중장비 운전사로 일하다가, 퇴근 후엔 나무로 만든 장비를 타고 집으로 이동합니다. 동굴 집에 도착하면 아내와 아이들, 함께 사는 동물들이 뛰어나와 플린스톤을 반갑게 맞이하죠. 가족을 픽업한 플린스톤은 친구네 가족과 만나 야외 극장으로 가 영화 감상을 즐깁니다. 이 장면은 오후 5시가 되면 회사를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과 닮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덴마크는 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 순위에서 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국가 2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주한덴마크대사관



워크 앤 밸런스, 이른바 ‘워라밸’은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연봉과 워라밸 중에서 워라밸을 더 중시한다고 답했습니다(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What's Next] 그룹). 혹자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구조가 덴마크와 달라 워라밸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반문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의외로 워라밸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오늘 저녁엔 어떻게든 정시에 퇴근하겠다고 결심한다면, 평소보다 더 밀도 있게 업무를 보고 그만큼의 저녁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는 날로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신의 워라밸은 스스로만이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선행된다면, 자신만의 워라밸을 조금씩 정립해갈 수 있습니다. 





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연하지만 자칫 잊기 쉬운 이 진리를 덴마크 사람들은 언제나 유념하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세계 유기농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사실은 덴마크인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덴마크에서 소비한 모든 식품 중 유기농의 비율은 10% 가량으로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출처: 코트라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태도는 덴마크 사람처럼 살아보기 위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특히 유제품을 즐겨 먹는 덴마크의 식생활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동원F&B 덴마크가 적절한 답일 것입니다. 동원F&B의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는 자연 상태에 가장 가까운 우유 본래의 순수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유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목장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귀결됩니다. 언제나 지구 반대편 덴마크의 식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동원F&B 덴마크가 있기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기다려 보세요. 곧 햇빛이 날 겁니다. 태양과 기우는 달, 함께 있기에 좋은 사람. 그게 우리가 가진 전부이기 때문에 삶은 살만합니다. 그리고… 커피는 아직 따뜻합니다.” 덴마크의 시 <스반테의 행복한 하루(The Happy Day of Svante)>는 덴마크인들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거창하지도, 격식을 차리지 않고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소박한 즐거움. 소탈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을 통해, 행복이란 그다지 먼 곳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 참고도서

<덴마크 행복의 원천, hygge life> 마이크 비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덴마크 사람들처럼> 말레네 뤼달 지음 / 마일스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