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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다/동원 책꾸러기

동심 어린 작품들의 향연, 어린이날 동원 책꾸러기 행사 진행

매년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동원책꾸러기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올해 어린이날은 좀더 특별했습니다. 바르고 슬기롭게 자랄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어린이에게 책 읽기를 권장해온 동원책꾸러기의 11번째 생일을 기념하고자 책꾸러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235명의 어린이와 가족들로 성황을 이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책 속에는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세상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가보지 못한 나라로 떠나는 것도, 아주 먼 옛날로의 시간 여행도 책을 통해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이렇게 진기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어디로든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동원육영재단이 동원책꾸러기를 출범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 무료로 그림책을 보내주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 읽는 환경을 장려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매달 새로운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보내주던 동원 책꾸러기가 이번 어린이날엔 책꾸러기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어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뽐낼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동원 책꾸러기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어린이는 무려 235명! 그림을 그릴 어린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입장 가능해 대회 장소는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동원 책꾸러기가 매년 생일파티, 각종 기념행사를 어린이들과 함께해온 만큼 올해는 어떤 행사가 열릴까 진작부터 궁금해하고 기대해왔던 참가자도 많았는데요. 특히 올해는 유치부, 초등부로 나이 제한을 넓혀 형제, 자매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다, 모든 참가 어린이에게 동원F&B 제품과 동원시스템즈 캔 저금통이 들어 있는 웰컴킷 주머니가 증정되어 호응이 더 높았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입증하듯,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군산, 논산 등 멀리서부터 서울로 발걸음 한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은 마치 재야의 고수들이 숨겨진 실력을 뽐내려는 듯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책꾸러기 그림 그리기 대회는 동원책꾸러기 선정 그림책 중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골라서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독후 그림 그리기 대회입니다. 같은 책을 봐도 사람마다 상상하고 기억하는 모습이 다르듯 그림책을 본 어린이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렇기에 얼마나 다양한 그림 작품이 나올지, 어린이마다 얼마나 다채로운 상상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졌습니다. 주어진 그림의 주제는 ‘사랑, 상상, 관찰, 재치, 환경, 나눔, 협동’으로, 어린이들은 7가지 주제에 맞는 책들을 골라 마음껏 그려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모두가 모인 체육관 한 쪽엔 7가지 주제를 담은 책꾸러기 추천 도서를 비치해, 자유롭게 책을 읽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상을 도화지에 옮겨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유치부 참가자 이승연 어린이는 <토끼의 의자>를 읽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책을 감명 깊게 보고 여러 동물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표현했는데요.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며 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집에서 간이 책상을 가져와 동생과 함께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귀여운 남매는 ‘사랑’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강아론 어린이는 동생을 향한 사랑을 예쁘게 그려 상을 꼭 타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카멜레온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뒤죽박죽 카멜레온>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을 읽고 한껏 상상력을 뽐내는 어린이가 많았는데요. 화려한 배경은 물론 섬세한 인물 표현까지, 어린이 친구가 완성시킬 작품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키다리 삐에로 아저씨의 풍선아트! 어린이 친구들의 줄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였는데요. 하트로 변했다가 칼로 변했다가 다시 강아지로 변하는 풍선의 변신에 어린이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이날 체험 활동 중 어린이 친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페이스 페인팅! 10분이 넘게 대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과 손에 예쁘고 멋진 페이스 페인팅을 그리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의지는 꺾일 줄 몰랐습니다.  



가족사진으로 액자를 만드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가족사진을 프레임에 넣고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붙이며 꾸미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는데요. 액자도 만들고, 사진 속 그 때 그 당시를 떠올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린이 친구들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액자는 그림만큼이나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한 켠에선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어린이와 가족들은 빈 참치캔에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진 띠를 두르고 작은 화분을 담았는데요. 동원참치캔처럼 쓰거나 먹고 남은 포장재가 새롭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모두가 함께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두 시간 동안 정성껏 그린 그림들은 모두 일렬로 벽에 부착되었습니다. 수상작은 참가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었는데요. 도화지 위에 풍부하고 다채롭게 감상을 표현했는지가 심사의 기준이었습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린이들은 다른 친구들의 그림도 감상하며 어떤 장면일지 맞혀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기발한 표현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박인구 동원육영재단 상임이사는 어린이들이 보여준 상상의 세계에 놀라움을 표하며 “우리 새싹 같은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면서 뛰어 놀고 협동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의 성장에 자양분인 책을 많을 가정에서 읽을 수 있도록 동원육영재단이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힘쓰겠다는 동원육영재단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만큼 기발하고 멋진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심사는 결코 만만치 않았는데요. 격렬한 접전 끝에 사랑 꾸러기상, 관찰 꾸러기상, 재치 꾸러기상, 상상 꾸러기상, 나눔 꾸러기상, 협동 꾸러기상 그리고 환경 꾸러기상에 각각 각 5명, 책꾸러기상 10명을 포함해 총 4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2007년 출범해 육아서 강연,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책 놀이 등을 통해 수많은 부모와 아이를 만나온 동원책꾸러기. 11년 동안 약 26만 명에게 120만 권의 책을 보내주며 아이들과 함께 자라온 만큼 이날 책꾸러기 그림그리기 대회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동원책꾸러기를 운영해온 동원육영재단에 있어서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임성희 동원육영재단 대리는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줄 알면 IQ, EQ, CQ, SQ가 조화롭게 발달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모 눈에는 멋진 작품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특별하고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결과물을 칭찬해주면 좋겠다. 성취감을 맛본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란다”며 대회의 취지와 바람을 밝혔습니다. 동원육영재단이 꿈나무를 육성하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미래,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