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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청춘동원 서포터즈] 국밥의 본고장 부산! 부산 돼지국밥 찾아 떠나봅시다!

추운 겨울, 뽀얀 국물에 숭덩숭덩 잘린 고기가 푹 담긴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지 않나요? 하얀 밥에 잘 썰린 고기 한 점을 얹어 한입, 양념장을 푼 국물을 또 한입. 이런 국밥! 국밥의 본고장인 부산에서 먹는 돼지국밥은 얼마나 맛있게요! 22년간 부산 돼지국밥을 먹으며 부산에 살고 있는 제가 직접 선정한 국밥 맛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원장보고관이 있는 부경대학교의 근처에 있는 국밥집입니다. 사방팔방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간판이 맛 집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죠? 깔끔한 내부는 좌식과 입식 모두 있어 편한 자리에 앉을 수 있답니다. 주방은 오픈되어 있어 깔끔한 조리과정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주문 전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을지 사장님께 여쭤봤습니다.


현정 : 사장님,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을까요? 추천해주세요!

사장님 : 저희 가게는 국밥류와 수육 백반이 가장 맛있답니다.

현정 : 그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있을까요?

사장님 : 국밥은 부추 무침을 넣고,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고추도 잘라서 넣어 드세요. 수육 백반은 고기 한 점에 같이 나오는 볶음 김치와 마늘까지 얹어주면 맛있답니다. 항상 먹는 제가 먹어도 맛있는 맛이에요!




사장님의 추천대로 따로 국밥과 수육 백반을 시켰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한상이 떡하니 펼쳐졌어요. 

 


양념이 국에 담겨 나와서 따로 간할 필요는 없답니다. 사장님의 말대로 부추 무침 정도만 넣어주면 완성! 사장님의 조언대로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진한 국물이라 먹으면서 먹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수육 백반의 고기는 비계가 살짝 섞여있고 두께도 적당히 얇게 썰려서 우걱우걱 먹지 않아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볶음 김치와 마늘까지 올리니 정말 환상의 맛! 저의 인생 국밥집이라고 할 만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부산의 핫 플레이스 남포동! 그중에서도 구제 시장 골목에 있는 신창 국밥입니다. 2층에 있어 잘 찾기 어렵지만 주변 상인 분들께 물어보면 된답니다. 저희 가족이 항상 가는 국밥집이라 꼭 소개하고 싶었어요. 이곳도 좌식과 입식이 모두 있으며 주방이 열려 있어 기웃거리며 볼 수 있답니다.


 


사장님께 메뉴 추천을 받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가 사장님이 안 계셨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메뉴로 주문을 해 봤습니다. 바로, 돼지국밥과 순대 맛보기! 국밥도 국밥이지만 순대가 너무 맛있답니다. 짜잔! 오동통한 순대와 숭덩숭덩 썰린 고기가 있는 국밥이 참 맛있어 보이죠?

 

 

맑은 국물에 양념장이 미리 들어가 있습니다. 맑아서 맛이 없을까 고민하셨나요? 절대 아닙니다. 맑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크게 썰린 고기를 한 점같이 먹으면 정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순대는 맛보기라고 해서 양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많아서 행복했어요. 초간장을 찍어먹으니 찹찹 씹히는 것이 입이 행복한 느낌이었답니다. 하지만 껍질이 조금 질기니 질긴 느낌이 싫으신 분은 껍질을 벗기고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일장이 열린다는 구포시장 바로 옆에 있는 덕천 고가입니다. 지금까지의 국밥집 중 가장 넓은 곳입니다. 좌석은 좌식과 입식 모두 있답니다. 가게에 들어가니 맛 집임을 증명하듯 벽 한 쪽이 이곳을 다녀간 연예인들의 사인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봐야겠죠?


현정 : 사장님, 맛있는 메뉴 추천 좀 해주세요!

사장님 : 진땡과 장국이 맛있어요. 다른 메뉴는 진땡과 장국이 질릴 때 드셔보세요.

현정 : 진땡과 장국은 뭐가 다른가요?

사장님 : 진땡은 돼지 뼈를 푹 고운 거예요. 그래서 뽀얀 국물과 깊은 맛이 특징이죠. 장국은 진땡 국물에 우거지와 된장 등을 넣고 맛있게 끓여 숙취해소에 딱 좋은 국물이랍니다.




진땡과 장국으로 펼쳐진 한 상. 맛있겠죠? 두 국밥의 특징이 너무나 차이가 나서 한 번에 구분할 수 있었답니다.


 

먼저 돼지 뼈를 하루 동안 푹 고운 진땡! 최근 AI의 영향으로 계란을 못 넣었다고 하셨답니다. 진땡은 국수 대신 당면이 들어있었어요. 국수를 싫어하는 저로서도 정말 좋았답니다. 흡사 갈비탕 느낌이었어요. 다진 양념과 새우젓을 넣고 섞어서 한 술 뜨니 돼지 잡내는 별로 없고 든든한 느낌이었습니다.

 

 


장국은 국밥이라기보다는 우거지해장국의 느낌이었어요. 된장과 우거지가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걸쭉하지는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먹다 보니 국물이 모자라 조금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두 국밥 중 고르자면 저는 진땡보다는 장국이 더 맛있었습니다. 


 


어때요? 지금 당장 부산으로 국밥 여행 떠나고 싶지 않나요? 하늘 아래 같은 국밥은 없다는 제 신념이 그대로 드러나는 국밥 여행이었죠? 부산에 여행 오셔서 각자 취향에 맞는 국밥 찾아 맛있게 먹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