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역사를 시기별로 나눠 상세히 알려드리는 역사채널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금융업, 정보통신 및 건설산업으로의 진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숙을 이룬 동원그룹의 성숙기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이제 동원그룹 글로벌 도약기인 2,00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2편에 걸쳐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 첫 번째 이야기, 계열분리를 통한 전문성 강화 전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00년대는 국내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도약하는 시기입니다. 재벌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와 기업들의 빅딜, 워크아웃, 기업분할 등을 통한 사업구조 조정 단행 및 R&D 투자 증대와 소프트 경쟁력 강조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 및 경쟁력을 높이는 시기로서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으로 도약하였습니다. 동원그룹도 외형적•양적 성장뿐만이 아닌 질적 효율화를 추구하며 질적 글로벌화를 달성하여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그 경쟁력의 중심에 선 계열분리와 인수∙합병 전략에 대해 샅샅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글로벌 도약기에 접어들어 동원은 사업영역별 전문화를 목표로 계열분리를 단행하였습니다. 수산업, 종합식품제조업, 금융업 등을 각각 분리하여 전문성 강화전략을 펼친 것이지요.
< 수산사업 및 식품사업 분리 >
기존의 동원산업은 해양사업부를 통해 수산사업을 전담하게 되었고, 창원공장, 광주공장, 진천공장, 성남공장 등을 포함한 식품관련 사업부는 2000년에 동원F&B로 분리되었습니다.
성장률이나 이익률 측면에서 수산업과 식품산업의 입지 영역이 달라졌으며, 동원F&B는 분리 이전에는 동원산업 및 동원식품에서 이루어지던 수산물•농산물•축산물가곡제품의 전반적인 생산과 생수, 음료, 김치류까지, 식품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전담하였습니다. 이로써 전문성을 강화해 변화하는 식품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 지주회사의 설립 >
이어서 2001년에는 식품관련 계열사 주식을 현물출자하여 자본금 470억 원 규모인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하였습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 F&B, 동원정밀과 동원식품의 주식을 일정 보유하여 식품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동원그룹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양대 축으로 재편성되었습니다. 동원산업은 6개 금융계열사와 이스텔시스템즈, 해피텔레콤 등 정보통신사업을,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F&B, 동원식품 등 식품사업을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동원F&B 설립에 이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설립됨으로써 식품사업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 금융 부분의 분리 >
2003년에 접어들면서 동원그룹은 식품과 금융 부분을 분리하려는 그룹재편 작업을 본격화하였습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그룹의 수산부문 계열사인 동원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금융과 식품의 분리를 시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산업, 동원F&B, 동원EnC, 동원식품, 동원홈푸드, 동원콜드프라자 등의 7개의 식품계열사를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금융 부분의 지주 회사 역할을 했던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에 편입됨에 따라 금융부문 지주 회사인 동원금융지주(현 한국투자금융지주)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식품과 금융의 분리는 금융 부분이 분리되면서 창업주에서 다음 세대로 경영권이 승계되었다는 점 에서 의의를 가집니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 원료 공급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식품가공 판매 유통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동원산업의 동원엔터프라이즈 편입은 식품부문 사업 재편의 완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05년에는 통신, 건설 부문이 동원산업으로부터 분리되어 동원시스템즈가 설립되었으며, 현재 통신, 정밀, 포장, 건설 등의 사업 분야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원그룹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 사업영역별로 계열분리를 통해 전문성은 높이고 인수 및 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은 확대시켰습니다. 동원그룹의 성숙기를 뛰어넘어 더욱 넓게 날개를 펼친 글로벌 도약에 대해 보다 가깝게 살펴보는 시간이 되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풍성해진 글로벌 도약기의 2번째 전략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대 및 역량 강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역사채널D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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