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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을 말하다/계열사 이야기

세계의 신선함을 그대 품 안에! 동원로엑스 부산신항 저온물류센터 개장식 현장 스케치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 해도, ‘직구’가 쇼핑의 트렌드라 해도, 우리나라에서 세계 각지의 신선 식품을 현지 상태 그대로 합리적인 값에 구하기란 요원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먼 미래에 있을 거라 여겼던 일이 이제 한 발짝 가까워졌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교차점인 부산신항에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센터가 본격 개장한 덕분입니다. 모든 품목을 맞춤 보관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제품의 신선함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센터. 그 개장식 현장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지진 안전 지대에다 글로벌 입지 여건을 갖춰 물류 업계로부터 주목 받는 부산신항 배후단지. 내륙을 향하는 동시에 태평양을 향해 있는 부산은 화물 수출입에 있어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동원그룹의 물류사업은 동원산업, 동부익스프레스, 동원냉장, 동원 LOEX를 아우르는데요. 지난 4월 12일 부산신항에 저온물류센터를 개장함으로써 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동원로엑스는 지난 2015년 7월 동원산업과 미국 알래스카 연어어획가공회사 실버베이씨푸드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입니다. 2016년 1월 착공에 들어간 동원로엑스 부산신항 저온물류센터는 지난해 9월 준공을 완료하고 초기 정비 과정을 거친 끝에, 드디어 4월 공식 개장에 이르렀습니다.



개장식에는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리차드 릭스(Richard Riggs) 실버베이씨푸드(Silver Bay Seafood) 사장,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가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센터의 개장을 축하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습니다. 





식품은 물론 화장품이나 꽃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물건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온도가 있습니다. 머나먼 항해 끝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전 세계의 물건들은 적합한 환경에 보관되어야만 소비자에게 탈 없이 안착할 수 있는데요.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센터는 영하 55도에서 영상 15도 정온까지 모든 온도대가 조절 가능한 창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꽃, 와인, 종묘 등을 신선하게 보관합니다. 특히 농산물의 특성은 더 세심히 고려했습니다. 농산물은 수확 직후부터 에틸렌 가스를 발생시켜 산화가 시작되는데요. 물류센터 1층 전체에 농산물 전용 창고를 마련해 에틸렌가스 제거용 환기휀을 설치하고 시간당 12회 자동 환기되도록 한 것입니다. 송재권 동원로엑스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의 사명은 고객의 신선한 상품의 가치를 그대로 보존하고 부가 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고 밝히며 저온물류센터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명우 동업산업 사장의 환영사와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명우 사장은 환영사에서 “동원그룹은 그 동안 원양어업 경험을 바탕으로 운반, 냉장·냉동 기술, 유통, 물류 업계를 주도하고 있음을 자부한다”며, “저온물류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저온물류 산업 1위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리차드 릭스 실버베이씨푸드 사장은 “동원로엑스는 부산과 아시아 전체에서 제1의 저온물류센터가 되기 위한 첫 번째 항해를 마쳤다”며 동원로엑스 부산신항 저온물류센터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저온물류의 중심이 될 것임을 예측했습니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햇수로 4년 동안 동원로엑스는 부산신항 저온물류센터에 최첨단 설비를 도입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동원로엑스의 시설과 장비, 업무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설관람 투어도 마련되었는데요. 참석한 내빈들은 1층 자동화 창고, M층 통제실, 3층 평치 창고, 옥상까지 현장을 둘러보며, 기존 수산에 집중되었던 동원 물류가 농축산물에 이르기까지 전 품목 보관 가능한 라인업이 완비되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센터로 도착하는 모든 화물은 컴퓨터로 자동로케이션 관리되어 입고, 보관, 출고에 이르는 모든 절차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풍부한 물류처리 경험을 가진 인력이 하루 3000t 이상의 물량을 처리합니다.  



동원로엑스 부산신항 저온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연면적 16,172평 규모에 달합니다. 73개에 달하는 보관실은 순수 보관량 기준으로 자동화 창고 18,900t, 평치 창고 42,100t 등 전체 61,000t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역장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물건이 입고되면 컨테이너에서 내려진 보관 물품은 하역장에서 대기했다가 창고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때 하역장에서 오래 대기하면 보관 물건의 신선도, 품질이 떨어지고 맙니다. 동원로엑스는 하역장에도 에어셔터 및 외기차단용 에어커튼을 설치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컨테이너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도 대비했습니다. 4,400평에 달하는 유휴부지에 51대의 컨테이너 및 트럭을 동시 수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입출고할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물류센터의 개장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 후 힘찬 박수 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를 연결할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물류센터가 마침내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입니다.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센터가 부산신항에 굳건히 자리하는 한, 가까운 마트에서 세계 각지의 신선한 식품을 합리적인 값에 구입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