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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다/사회공헌활동

글로벌 동원! 세계 속 동원그룹 계열사 이야기

“지도를 거꾸로 보아라! 세계로 나아가라!” 동원육영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해외 탐험 프로그램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의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동원그룹의 무대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를 향합니다. 글로벌 기업의 행보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지난 2008년에는 세계 최대의 참치통조림 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함으로써 북미, 중남미 지역의 사업권을 획득하며 넓은 유통망을 갖추게 되었고, 2014년에는 알래스카의 연어어획회사인 실버베이 씨푸드와 투자를 체결함으로써 연어캔 시장의 새 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세네갈 최대 참치캔 제조회사 S.C.A.SA, 그리고 베트남 최대 포장재 기업 TTP, MVP 등을 인수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차근차근 갖추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계 곳곳에서 동원그룹을 빛내고 있는 동원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아시아, 미주, 인도양 등 여러 지역에 있는 동원인들이 직접 보내온 편지 덕분에 그 소식이 조금 더 생생할 것 같은데요. 세계 무대 속 동원인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원F&B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하는 배경민입니다. 최근 몽골은 산업화가 진전되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떠올라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몽골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한 동원그룹은 이미 2006년부터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했죠? 

현재 몽골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원F&B 제품은 만두와 참치캔, 양반김 등이 있습니다. 사실 2009년 이전까지 몽골에서 한국산 냉동식품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커다란 고기 만두가 몽골인들에게 주식이었기 때문에, 만두의 가능성은 엿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야채로 속을 채운 한국식 만두가 통할지 의문이었죠. 하지만 약 6개월에 걸친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모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009년 3천만 원의 적은 물량을 파트너 사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3년에는 불과 5년 만에 11배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몽골에서 드라마, K-pop의 인기로 인한 한류 열풍과 몽골의 상류층 젊은이들이 한국에 가장 많이 유학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 제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감을 높이는 요인이었습니다. 아직도 몽골 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만두 제품은 우리 제품이 유일하답니다. 요즘엔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동원의 제품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이나 고혈압으로 고기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 중장년층에게 기존의 몽골 만두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산 만두로는 1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반김은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여 몽골어 전용 패키지로 김 3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낵김도 선보여 앞으로 판매 신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동원참치도 반응이 좋습니다. 참치를 이용한 여러 메뉴를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몽골인들이 직접 개발하고, 이 때 동원참치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몽골 정부의 정책상의 이유로 인한 환율 때문에 수출 환경이 안 좋아진 상황이지만, 이미 우리 제품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매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어떤 상황도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멀리서나마 늘 따뜻한 응원의 박수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원산업의 인도양 전진기지, 세이셸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정희입니다. 풍부한 참치 어장을 가지고 있는 세이셸 인근의 인도양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원 선단읜 어획량을 극대화하고 안정화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세이셸 사무소가 개소했습니다. 동원의 이름으로 선망선 3척이 운영 중이며 선망선의 안정적인 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선 1척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 현지 직원 Aubrey와 제가 맡은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한마디로 선망선 지원입니다. 그 중에서도 어획 동향과 최신 어획 정보를 획득하는 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선단이 이곳에 투입됐을 때는 어획 정보가 전혀 없어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세이셸에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이 가방 하나 매고 현지에 도착했던 때였습니다. 스페인 선박의 정보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혼자 스페인 선박에 올랐습니다. 낯섦과 서먹함 속에서 인맥을 형성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노력하다 보니,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까지 생겼습니다. 힘들었지만 보람이 더 큰 지난 한 해였습니다.

현지인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지 선원양성소 학생들을 선박에 초대해 선박을 견학시켜주고 승선 중인 아프리카 선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의 낯선 회사가 현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준 데에 대해서 세이셸 정부에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30년 넘게 이곳에서 조업하던 다른 국가들의 선단에서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동원산업에 대한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시선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선원양성소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더욱 넓혀주고, 회사 차원에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동원산업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이곳 인도양에서 우리의 미래를 여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이외의 새로운 대안어장으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현지화를 통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저 뿐만 아니라 한국에 계신 동원산업 모든 분들이 열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곳에서 제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도전은 기회를 품고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산동성에 있는 동원홈푸드 위해사업부 정성민입니다. 동원홈푸드는 2013년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5월에는 산동성에 위치한 위해시에 조미식품 공장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현지법인을 총괄, 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40배에 달하는 거대한 영토와 13.4억의 인구를 보유한 만큼, 중국인들에게 우리가 만든 식품을 먹게 한다면 홈푸드가 한국의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것에 첫 발을 내 딛었을 때가 기억납니다. 1년여 간의 준비 기간 동안 시장을 분석하고, 설립 허가를 받고, 공장의 위치를 선택하는 일들로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성공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고, 고객사도 점점 늘고 있으니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어려움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현지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을 중국 현지에 적용하는 것은 많은 자원이 소모되는 일이기에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조선족 현지인에게 현지의 업무처리 방법, 수단을 습득했고 한족 현지인의 기반도 활용하면서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중국은 먹거리에 관한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공장설립 허가를 받는 일도 까다로웠습니다. 다행히 2개월만에 심사에 통과되어 마음을 놓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초도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하는 차량에 실었을 때의 보람도 더욱 컸겠지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원홈푸드 식구들과 11명의 현지 직원들도 같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품질이나 설비 면에서도 뛰어나지만 실력을 갖춘 직원들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중국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갈 것입니다. 생산가동률을 높여 앞으로 더욱 매출을 올리고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3년 이내 300억 원 목표를 달성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외식산업이 발전하고 있어 소스, 드레싱, 씨즈닝의 수요도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에게는 도처에 가능성과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이 기회를 잡는 데 위해사업부 모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쌓여가는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원그룹 다른 사업부문 진출의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키스트 사모아 공장의 석창균 과장입니다. 이곳에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총 3,10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스타키스트 사모아 공장은 남반구의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 미국령 사모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깨끗하고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이곳의 근해는 세계적인 참치 어장으로, 신선한 원어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참치 가공공장으로는 최고의 위치입니다. 원어를 처리하는 물량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미국 영토에서 자국 선박이 잡은 원어를 가공해 해당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공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MRE(Meal Ready to Eat) 제품과 학교 급식으로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사모아 공장은 미국 시장 가공참치분야 1위 브랜드인 스타키스트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생산 계획에 따라 본사 구매 부서에서 구매한 원어를 일정에 맞춰 하역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동원에서 운영하는 운반선인 탈로파(Talofa)와 사모아 인근 참치 어장에서 조업중인 19척의 선망선 및 100척이 넘는 연승선들로부터 공급되는 참치 원어를 어종과 크기 별로 구분해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입니다. 이와 함께 생산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물량의 원어를 적시에 최상의 품질로 공급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죠.

미국 고객들은 대부분 물 담금 형태로 판매하는 샐러드용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특별히 원어의 신선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신선한 원어를 선별하고 냉동,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저에겐 가장 큰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일한다는 것은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소통을 가장 필요로 합니다. 특히 제가 담당하고 있는 하역 업무는 외국인 선주나 선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과 마음을 나누고 진정한 동료나 친구가 되는 순간, 저는 이곳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사모아공장은 원가 측면에서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국내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이곳 사모아공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원그룹이 세계 곳곳에 자리 잡기까지는 수 많은 장벽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기까지는 많은 동원인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고국을 떠나 머나먼 곳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그들의 진심, 편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동원그룹은 앞으로도 더 많은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며 국내 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힘차게 비상할 동원의 날갯짓,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