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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다/사회공헌활동

멘토 선배들과 함께! 동원그룹 30기 신입사원 봉사활동 현장 이야기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테레사 수녀의 명언입니다.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는 일, 나에게는 사소하지만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전부일 수 있겠죠? 동원그룹 임직원들은 그 동안 요리 봉사, 환경 정화 활동, 기부 캠페인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곳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이번에는 그간 전해드렸던 봉사활동 이야기 중 가장 풋풋한 활동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20명의 동원그룹 신입사원과 57명의 멘토 선배들이 함께한 봉사활동인데요. 이번 활동은 신입사원들이 입사한 뒤 처음으로 참여한 봉사활동이라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생기가 넘쳤던 현장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활동이 진행된 성모보호작업시설은 43명의 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지적 장애로 인해 독립적인 직업 생활이 어렵거나 사회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활을 위해 쇼핑백 만들기, 비닐화일 붙이기 등 다양한 일감을 제공하고 있지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성모보호작업시설 및 함께하는 장애인들에 관한 안내를 도와주신 윤 에프렘 수녀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은 17~18세가 되면 전환교육이라는 정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을 소개받고, 19세가 되면 정식 입소하여 생활하는 시스템을 거치게 됩니다. 성모보호작업시설에는 20세부터 48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날의 주된 활동은 성모보호작업시설 가족들의 직업훈련을 돕는 생활보조와 주변 환경미화였습니다.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동원그룹 30기 신입사원과 그들을 지도해줄 멘토 선배들, 그리고 직업훈련의 주인공인 성모보호시설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앉은 모습인데요. 참여 인원이 많아 2개의 층에 각각 인원을 나누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층에서는 쇼핑백 만들기와 비닐화일 붙이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멘토 선배의 안내를 받아 차근차근 따라하는 멘티의 모습이 참 보기 좋죠? 열정 넘치고 풋풋한 신입사원의 에너지 덕분인지, 현장 분위기는 유난히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작업 중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집중했던 건 혹시나 실수로 불량품을 내지 않는 일! 하나하나 꼼꼼히 붙이다 보니 쌓여있던 비닐화일도 어느새 완성품이 되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지하 1층에서도 다른 모양의 쇼핑백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막대에 끈을 끼워서 쇼핑백 입구에 한 바퀴 두르면 완성되는 작업! 경험이 많은 멘토의 안내는 여기서도 빛을 발했는데요. 처음엔 조금 서툴던 신입사원도 꼼꼼한 설명을 듣고는 금세 능숙하게 따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생활보조 활동이 한창일 때, 멘토로 열심히 활동 중이던 동원F&B의 김선진 대리를 만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동원F&B 온라인사업부 김선진 대리 인터뷰


Q :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 동원그룹에서는 신입사원 입문교육 시 한사랑 마을이라는 곳과 결연을 맺어 진행하고 있어요. 입문교육이 끝난 후에는 3개월간 멘토링을 진행하는데요. 멘토링 과정 내에서도, 성동구 자원봉사센터와 결연을 맺어 1년에 2번씩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Q : 멘토링 봉사활동 장소로 성모보호작업시설을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A : 전년도까지는 상반기의 오랜 추위 때문에 ‘연탄 봉사’와 같은 활동을 주로 진행했었어요. 올해는 날씨가 금방 풀리기도 해서 도움이 필요한 다른 활동도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차에 직접 봉사자로 활동하게 신입사원들로부터, 활동을 진행했을 때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이번 활동의 경우 쇼핑백을 만들거나 화일을 붙이면 그 수익이 기관 분들께 그대로 돌아가니까요. 이런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고요. 

또 이렇게 100여 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원으로 활동을 진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때문에 대규모 인원이 수용 가능한 곳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성동구에 위치한 성모보호작업시설로 오게 되었답니다. 


Q : 앞으로 또 어떤 멘토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A : 사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하던 중 ‘벽화 봉사’에 대한 의견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환경미화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사실 이번에는 활동 인원이 정말 많아서 (웃음) 현실적으로 진행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다음 계획으로는 벽화 봉사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청년들이 함께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몸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께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계획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00여 명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함께 하다 보니 생활보조 작업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된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활동을 일찍 끝낸 멘토와 멘티들은 시설 주변의 골목길을 청소하는 간단한 정화 활동도 진행했는데요. 골목길 곳곳에 있는 휴지조각과 꽁초를 정리하고 내려오는 길, 따사로운 날씨와 소담스럽게 핀 개나리 덕분인지 표정도 정말 밝은 모습이죠?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골목길에 위치한 성모보호작업시설을 배경으로, 오늘의 뜻 깊은 시간을 기념하는 사진도 한 장 찰칵! 첫 만남이라 조금 어색할 법도 한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금세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간 모두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활동을 마무리한 신입사원들로부터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는 후문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동원인으로서의 이번 봉사활동을 첫 걸음으로, 앞으로도 곳곳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이들의 행보! 꾸준히 지켜봐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