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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향하다/동원인 라이프

일상 속 작은 여유, 동원건설산업 배영준 대리 가족의 용인 나들이



동원건설산업 배영준 대리 부부는 회사에서 퇴근한 후 또 다시 집으로 ‘육아 출근’을 합니다. 환한 웃음으로 반기는 아들 재윤이 덕분에 힘이 솟지만 몸과 마음에 피로가 쌓이는 건 피할 수 없는데요. 배 대리 부부에게 지금 필요한 건 힐링! 삶의 여유를 찾아 용인의 한 온실 속으로 나들이를 떠난 배 대리 가족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여행 당일, 약속 시간이 되자 커다란 짐가방을 어깨에 둘러멘 배 대리 부부와 이제 막 깬 재윤이가 도착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불고기 전골에 직접 키운 배를 넣은 배물 김치, 바삭한 계절전, 매콤한 낙지볶음, 오색냉채 등이었는데요. 준비 시간만 무려 30분이 걸렸습니다. 주문 즉시 갓 딴 채소들로 새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슬로우푸드’인 셈입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니 오히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내와 함께 마음 편히 식사한 적이 언제였나 싶어요. 아내가 재윤이에게 밥을 먹이는 동안, 저는 급히 밥을 먹은 후, 바로 교대하죠. 식당에 가면 조금 눈치가 보이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오래 걸리니까요.”

 


음식이 나오자, 배 대리 부부는 정말 교대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천천히 맛과 여유를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빠를 닮아 가리는 것이 없는 재윤이는 엄마가 주는 음식을 복스럽게 잘 받아먹고, 그 사이 배 대리는 생선 살을 발라 아내 이상희 씨 입에 자상하게 넣어주었습니다.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식당을 나와 30분 가량을 차로 달려 용인 한택식물원에 도착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내내 화려함을 자랑하던 식물원은 겨우내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금 봄을 맞이하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는데요. 유모차에 재윤이를 태우고 조용히 걷던 배 대리 부부는 잔잔한 물결에 햇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운 작은 호숫가 앞에 자연스레 발길이 멈췄습니다. 말 없이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는 두 사람은 얼마 동안 그 자리에 서서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둘 만의 힐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36개의 테마공원으로 유명한 한택식물원 내 호주 온실은 어린왕자에 나오는 커다란 바오밥나무로 유명한 곳인데요. 배 대리 부부는 호주 온실 안에 들어와 특유의 신선한 공기와 따뜻한 온기를 맞이했습니다. 두꺼운 겉옷을 벗고 싱싱한 초록빛 나무들로 가득한 곳을 천천히 둘러보며 다가오는 봄을 만끽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어린왕자’를 감명 깊게 읽었어요. 아직도 제 가슴 한 켠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들을 또 만나네요. 재윤이는 늘 아빠인 제가 재우고 함께 자는데, 매일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아이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서죠. 오늘 밤에는 어린왕자 책을 읽어줘야겠네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양한 모양의 선인장으로 가득한 중남미 온실이었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에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는데요. 재윤이도 신기한지 앙증맞은 빨간 꽃들을 발견하고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아예 바닥에 앉아 오랜 시간 꽃 구경에 빠졌는데요. 그 사이 배 대리 부부도 모처럼 둘 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윤이를 낳기 전에는 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특히 아내가 사진 촬영을 좋아해 둘이 찍은 사진이 정말 많았죠. 요즘엔 아내의 렌즈가 오로지 재윤이를 향해있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 둘만의 사진이 없네요.”

내심 섭섭한 말투의 배 대리 말에 아내 이상희 씨는 둘만의 사진을 찍자며 제안했는데요. 멋진 포즈 요청에 어색함도 잠시, 서로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첫 만남부터 성실함과 진심이 느껴졌어요. 만나면서 마음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변함없더라고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예요.”

 


이상희 씨는 재윤이가 ‘엄마’보다 ‘아빠’라는 말을 먼저 했을 정도로 육아에 있어서 남편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친정 부모님과 남편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없었을 거라고, 스스로 복이 참 많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배 대리는 오히려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자신이 열심히 해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건 역시 아내라고 말입니다. 남편 덕분에 모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쉴 수 있었다는 아내에게 웃어 보이며 배대리는 말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니 저도 힐링이 되네요. 재윤이에게 초록빛 자연을 선물할 수 있어서 뜻 깊었고요. 늘 숲이나 산으로 놀러 가고 싶었는데, 이제 조금 더 크면 캠핑도 할 수 있겠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배 대리 가족의 단란한 용인 나들이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개구쟁이 재윤이와 서로를 향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배 대리 부부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 보이는데요. 다가오는 봄처럼, 훈훈한 행복이 느껴진 주말이었습니다.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누리는 작은 여유는 삶의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