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들에겐 맛과 영양을 함께 선사하고,
성인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부터 정찬 메뉴까지 책임지며,
주부와 자취생의 비상식량이자 도시락파의 ‘애정템’이기도 한 ‘이것’.
바로 참치입니다.
참치가 고급 중에서도 고급 생선에 속한다는 건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콧대 높은 생선이 국민 먹거리가 된 데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요?
성인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부터 정찬 메뉴까지 책임지며,
주부와 자취생의 비상식량이자 도시락파의 ‘애정템’이기도 한 ‘이것’.
바로 참치입니다.
참치가 고급 중에서도 고급 생선에 속한다는 건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콧대 높은 생선이 국민 먹거리가 된 데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요?
때는 1982년. 당시 우리나라에 알려진 통조림이라고는 꽁치 통조림 정도였습니다. 미국에선 수산물 통조림 중에서 참치캔이 압도적 인기였지만, 우리나라에선 참치가 어떤 생선인지조차 모르는 이가 더 많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참치는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조업하는 생선이었습니다. 단지 주로 수출에 주력했기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었죠. 1980년대에 들어서며 국민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식생활 패턴도 점차 선진국에 가까워지자, 원양업체를 운영하며 참치를 잡아 수출하던 동원산업은 참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하기에 이르는데요. 이렇게 탄생한 국내 첫 참치 통조림이 바로 ‘동원참치’입니다.
하지만 참치는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조업하는 생선이었습니다. 단지 주로 수출에 주력했기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었죠. 1980년대에 들어서며 국민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식생활 패턴도 점차 선진국에 가까워지자, 원양업체를 운영하며 참치를 잡아 수출하던 동원산업은 참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하기에 이르는데요. 이렇게 탄생한 국내 첫 참치 통조림이 바로 ‘동원참치’입니다.
참치라는 생선의 이름조차 낯설었던 국민들에게 하나당 약 1000원의 동원참치는 고급 식품으로 인식되었는데요. 동원산업은 참치를 알리고자 여러 작전을 폈습니다. 임직원들은 직접 매장을 돌며 참치캔 판매원으로 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았죠. 주말엔 사람이 많은 유원지나 등산로 등에서 시식 행사를 열기도 했죠. 특히 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등을 거치며 생활 수준이 더 높아진 국민들은 고급 식재료를 선호하게 되면서 동원참치의 인기도 더 높아졌습니다.
동원참치는 시식행사와 TV 광고 등을 통해 통조림 참치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소개했습니다. 찌개, 전, 샐러드, 샌드위치 등 무궁무진한 활용도에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꼈고, 특히 참치김치찌개는 고유의 요리처럼 자리매김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짜장참치, 김치참치, 야채참치 등 다양한 맛의 참치캔을 출시하며 보다 많은 이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참치캔이 국민 반찬으로 자리잡는 동안, 점점 더 고급화의 길을 가고 있었던 참치회.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동원산업이 2011년 출시한 ‘동원참치회’가 그 시작이었는데요. 그간 통조림용 참치를 어획하던 경험으로 2006년 국내 최초 횟감용 참치 생산에 돌입한 동원산업은, 고급 외식 메뉴였던 참치회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참치회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에 출시된 동원참치스테이크는 유럽식 참치스테이크를 간편식으로 재현해, 횟감용 참치를 보다 새롭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실상부 국민반찬임에 틀림없는 참치캔이라면, 변화하는 대중의 입맛과 취향을 놓쳐선 안되겠죠.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익숙해 할 동원참치 패키지, 2016년 컵라면으로도 탄생했습니다. 라면에 참치를 곁들여 먹는 마니아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된 이 제품은 동원F&B와 프랜차이즈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합작품. 패키지부터 많은 이의 흥미를 끈 동원참치라면은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잘 팔리는 라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도 동원참치와 만났습니다. 미니언즈 캐릭터를 입은 동원참치캔은 미니언즈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도 충분했는데요.
참치캔 하나에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 고르는 재미까지 담은 셈이죠. 미니언즈 참치캔은 지난 5월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대중과 더 가까이에서 만났던 바 있습니다.
당시 팝업스토어에선 참치를 활용한 해외 각국의 인기 요리까지 선보여, 동원참치가 얼마나 변화 무쌍한 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동원참치는 캔 통조림을 벗어나 신개념 간편식으로 또 한 번의 탈바꿈을 합니다. 동원참치X미니언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여 조기 매진되었던 파우치 참치 ‘더참치 투고(TO GO)’를 공식 출시한 것입니다. 기존 참치캔에 들어있는 식물성 기름은 찌개나 볶음에 풍미를 더해주지만, 최근 수요가 높아진 샐러드나 빵, 샌드위치에 활용하려면 기름을 제거해야 하는 수고가 뒤따랐습니다. 1인 가구가 늘고 간편하게 먹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생겨난 풍경이었죠. 이에 동원F&B는 ‘노 드레인(No Drain)’ 공법을 적용해 기름이 참치 살코기에 스며들게 했고, 덕분에 기름이 흐르지 않아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레몬페퍼, 크림&버터, 칠리, 바비큐, 키즈 등 총 5종으로 종류도 다양한 덕분에, 누구나 입맛에 맞는 참치 간편식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값이 비싸 소수에게만 향유되었던 참치가 합리적인 가격의 국민 반찬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 3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음식 문화에 많은 유행이 오고 갔지만 동원참치는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클래식한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다양한 요구를 미리 예측하고 제품에 반영해온 덕분이 아닐지요. 동원참치가 앞으로 우리 식탁에 어떤 모습으로 오르더라도, 그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고유의 맛만은 변치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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