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불철주야 바다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동원산업 선원 여러분인데요. 캔 및 횟감용 참치 등 동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먼 바다에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선원들이 어떠한 어려움에도 꿋꿋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랑하는 ‘가족’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동원산업은 가족과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 선원 분들에게 가족의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선원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동원 해상가족 한마음 행복나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있어 행복하고 떨어져 있어 그리운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는데요. 행복의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끊이지 않았던 행사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지난 12월 10일,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는 ‘동원 해상가족 한마음 행복나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동원산업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감사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되돌아보고, 선원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오늘의 주인공 선원 가족들도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한 가족들은 방명록을 작성한 뒤, 동원 제품들로 꾸려진 선물 상자를 받고 자리에 앉았는데요. 자리에는 간단한 다과와 엽서, 공책, 펜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리는 선원들의 선박 별로 배정이 되었는데요. 이미 서로 잘 알고 있는 가족들도 있고, 초면인 가족들도 있었지만 선원들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의 진행은 동원산업 경영지원팀 송유정 과장이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오프닝 멘트 후, 1부 가장 첫 번째 순서로 동원산업 이명우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이명우 대표이사는 “지난 1년 실적이 좋지는 않지만 다양한 변화를 위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한 의미 있는 한 해 였다”며, “이러한 노력의 바탕에는 여러분이 있었고, 오늘의 주인공 또한 여러분이다. 한 해 동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오늘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인사말 후에는 동원산업의 짧은 홍보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나의 가족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가족들 모두 집중했습니다. 홍보영상으로 분위기가 다소 진지해지자 오늘의 진행자, 송유정 과장은 해상가족들이 다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도록 독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다음으로는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황규병 사무총장의 ‘미니행복특강’이 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가족을 주제로 한 따뜻한 특강이었습니다. 특강의 주제는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해진다’. 행복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성공이 빠지지 않는데요. 황규병 사무총장은 ‘성공=능력x열정x사고방식’이라는 공식을 보여주시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열정, 사고방식 이 세 가지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이라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능력과 열정이 뛰어나더라도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면 결과물은 부정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긍정적이 되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사무총장님의 강의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오늘의 메시지를 마음에 되새겼습니다.
미니행복특강이 끝난 후, 2부의 순서가 시작됐습니다. 2부는 (사)행복나눔125의 유지미 컨설턴트가 진행 했는데요. 선원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먼 바다에 나가 있는 선원들이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김정현 항해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족들이 보내준 사진과 영상을 보며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함께 TV보고 과일을 깎아먹는 일상이 그립다. 귀국해서 멋진 아들이 돼서 돌아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편지는 가족들 모르게 준비된 깜짝 이벤트였는데요. 편지를 읽던 송유정 과장은 눈시울을 붉혔고,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다음 편지는 김영모 선장이 보냈는데요. “선박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채소를 키워 비빔밥도 해먹고 삼겹살도 구워먹고 잘 지내고 있다”며 “가족들의 지원 덕분에 바다 생활 잘하고, 이제 마지막 선박 생활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편지를 읽는 시간이 끝난 후, 자리에 참석한 김영모 선장의 아내 분을 만났는데요. 깜짝 편지를 선물 받는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짧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김연모 선장 아내 인터뷰
Q : 남편 분께서 멀리서 깜짝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런 편지를 준비했을 지 몰랐는데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모든 부분에서요.
Q : 선장의 아내로 살면서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헤어질 땐 너무 아쉬운데, 오랜만에 만나 건강한 모습을 봤을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또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고요.
Q : 선장님께서 매일 바다를 보며 소원을 빈다고 하시던데, 어떤 소원일까요?
가족을 위한 소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원의 번창을 바라는 소원도 빌 것 같고요.
Q : 마지막으로 선장님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오늘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는 의미로 왔는데, 이렇게 깜짝 편지를 받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세월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고요.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동원 가족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남편이 선박 생활 건강히 잘 해주길 바라며, 항상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짧은 인터뷰가 끝난 후, 먼 바다에 나가 있는 가족들에게 엽서를 쓰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선원가족들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엽서에 빼곡히 편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썼는지 몇몇 분들의 편지 내용을 그 자리에서 읽어보기도 했는데요. 김민호 선장은 “오늘 이 자리에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늙어가시는 모습을 곁에서 보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또, 최석진 선장은 “남편의 빈자리를 늘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감사, 아빠 없이도 잘 자라주는 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그의 아내는 엽서가 모자랄 정도로 감사할 게 많다며 남편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가족들의 편지 읽는 시간을 가진 뒤, 유지미 컨설턴트는 기적의 순간을 느끼게 해드리겠다며 모든 가족들에게 눈을 감고 옆에 있는 가족의 손을 잡고 따뜻한 기운을 느껴보라며, 이 순간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말을 남기고 2부의 순서를 마무리 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의 감동적인 순간에 이어 3부는 함께 웃고 즐기는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통기타 가수 정순교는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를 시작으로 ‘찔레꽃’, ‘안동역에서’ 등을 불렀고, 중간 중간 재치 있는 퀴즈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정순교의 신나는 노래에 어머니 두 분은 일어나서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로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을 때, 부산지사 지사장의 노래를 시작으로 가족들의 노래도 이어졌는데요. 함께 노래 부르고 웃고 춤추며 행사장 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동원 해상 가족들만의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이 끝나고, 우수해상직원 표창이 이어졌습니다. 시상 부문은 모범상, 우수상, 최우수상 이렇게 세 부문으로 나눠졌는데요. 지난 1년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동원을 위해 더욱 애써달라는 의미에서 준비한 순서였습니다.
<최우수상>
김민호 선장
<우수상>
한종식 선장, 백호현 기관장
<모범상>
박경화 선장, 정종기 갑판장, 김민성 1항사, 박진용 1항사, 최충호 1기사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민호 선장은 “바다에 계신 선원 분들과 그의 가족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시상해주신 동원산업 이명우 대표이사는 “오늘 수상하지 못한 선원들에게도 감사하고 내년을 기약한다”며 격려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동원산업 대표이사, 해양수산본부장, 부산지사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명우 대표이사는 “지난번 바다에서 선원 분들을 만났었는데, 오늘은 가족 분들을 만나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동원 스스로 만든 이벤트이기에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해양수산본부장은 “바다에 직접 나가있지는 않지만 늘 바다에 계신 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선원 분들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고, 또 건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지사장은 ”선원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겠다. 가족 분들은 걱정 말고 동원을 믿어달라.”고 전했습니다. 부산지사 지사장은 마지막으로 동원의 선원들을 위한 파이팅의 의미로 구호를 외치며 이 시간 마무리 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지사장님의 “Again!” 선창 후, 선원 가족 분들의 “동원!” 후창으로 4시간 여의 길고 긴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오늘을 기념하는 단체사진 촬영과 푸짐한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공식적인 행사는 끝이 났지만 모두들 긴 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고생해주신 선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또 선원들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가족들의 정성을 기리는 마음에서 준비한 행사였는데요.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정말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동원을 위해 애쓸 동원의 선원 여러분,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게 힘찬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Again,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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