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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가을분위기 물씬, 셀프 인테리어로 홈스타일링하자!


날이 쌀쌀해지니 집안 곳곳에 포근함을 더해주는 인테리어를 구상하게 됩니다. 가을 분위기에 맞추어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에 침실만한 곳도 없죠? 조금만 신경 쓰면 모두 ‘금손’이 되어 집안 분위기를 변신시킬 수 있어요! 

요즘은 특히 셀프 인테리어가 붐을 이루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직접 집 꾸미기에 나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테리어 교체’, 오랜 시간 소요되는 작업 같지만 꼭 큰 부분을 바꾸는 것만이 변화를 주는 건 아니랍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셀프 인테리어 스타일링 팁과 함께, 내 손으로 집 꾸미기에 도전해 보세요!






침구 및 작은 가구의 변신으로 분위기 2배 살리기


홈드레싱은 공사 없이 인테리어를 하는 것으로 보통 벽지, 마루를 바꾸고 조명, 커텐, 가구, 소품 등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을 말합니다. 셀프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이 다양하게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가구 배치를 달리 하는 것, 인테리어 소품을 잘 활용하는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익숙한 집 분위기를 색다른 느낌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일 심신의 안정과 숙면을 취하는 공간, 바로 ‘침실’을 참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편안한 쉼터가 되는 곳이기 때문에 안락하면서도 생기있는 공간으로 가꿀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침구를 모두 교체하면 분위기 전환이 되겠지만, 쉽게 바꾸기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죠? 이럴 때 예쁜 페브릭 베개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베개 커버는 패턴이 싫증났을 때 이불보다 쉽게 바꿀 수 있어 비교적 부담이 없지요. 

위의 쿠션은 안 입는 오래된 니트와 컬러가 돋보이는 폼폼을 이용해 코디한 소품인데요. 안 입는 겨울 옷이 있다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베개 모서리에 달린 폼폼이 유니크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 원하는 글자가 새겨진 레터링 커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만의 이니셜, 혹은 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니셜을 고르면 침대가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느껴질 거예요.




침대 옆에 작은 협탁이나 의자를 두는 것도 좋은 침대 스타일링 팁 중 하나입니다. 협탁이나 의자가 훌륭한 홈드레싱 소품이 되어 캐주얼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침실을 연출하지요. 또한 알람 시계나 캔들을 놓아두는 수납 가구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패브릭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니 침구에 어울리는 쿠션, 블랭킷, 커튼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턴의 패브릭을 선택하여 분위기의 조화를 더할 수 있지요. 




앞서 침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침구와 작은 가구를 활용한 홈드레싱 팁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분위기 살리는 침실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시간!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자연물을 이용해서 침실 아이템을 만들면 내츄럴한 느낌의 가을소품으로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 아이템은 솔방울이나 말린꽃, 나뭇가지 등을 활용한 ‘리스’인데요. 벽면에 걸어주면 분위기가 한층 포근해집니다. 특히 마른 솔방울이 물을 머금으면 건조한 가을 습도를 조절하는 천연 가습기의 역할도 한답니다. 그럼 이제 자연물을 이용한 가을소품 만들기, 함께 보실까요?

 


◎ 준비물

옷걸이 1개, 솔방울 5~6개, 나뭇가지, 노끈, 나무조각 원형, 글루건

(솔방울이나 나뭇가지 등은 근처 공원에서, 나무조각은 큰 화방이나 유아교육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만드는 법



1. 옷걸이는 아래의 중심을 잘라주세요.

2. 자른 부분을 중심으로 전체 모양을 동그랗게 잡아주고, 고리 부분도 둥글게 말아줍니다. 

3. 옷걸이 글루건을 발라가면서 노끈을 감싸줍니다. 

4. 좀더 두껍게 한 벽 더 노끈을 감싸주면 더 튼튼해집니다.

 


5. 나무조각을 하나씩 둘레에 붙여줍니다.

6. 붙인 나무조각 사이사이에 나무조각을 하나씩 더 붙여줍니다.

7. 나뭇가지를 하나씩 붙여주고 노끈 굵은 노끈을 리본형태로 감아서 묶어준 후 붙여줍니다.

8. 솔방울과 목화솜을 붙이면 완성!





간단한 소품을 활용해 만든 리스, 침실 분위기를 한층 더 포근하게 더해주는 훌륭한 아이템이 되겠죠?




침대 옆면에 리스를 달아주고, 아래 스툴 위에는 나뭇가지들과 자연물들을 빈 병에 꽂아서 초와 함께 장식하였습니다. 평범했던 침실에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듯한 느낌입니다.^^




새로운 계절 가을을 맞아 비교적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홈스타일링에 대해 간략히 살펴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반나절 정도 짬을 내어 간단한 홈드레싱에 도전한다면 분위기 전환은 물론, 집안 곳곳 나만의 감성을 한 스쿱 더할 수 있어 보다 안락하고 포근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쌀쌀한 가을을 맞아 일일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어 보면 어떨까요~?





김화희 / 인테리어 칼럼니스트
- 2012' 네이버 생활공예 파워블로거
- 2012' 동아일보사 인테리어 서적 '주부가 꾸민 집' 촬영
- 2012' 육아방송 '엄마는 리폼여왕' 리폼선생님으로 출연
- 2013' 청주국제공예 비엔말레 작품전시 및 강연
- 2014' [핸드메이드 패브릭 소품 DIY] 책 공저

E-mail. heesue22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