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오늘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물은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지만,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고 아낌 없이 쓰곤 하죠. 심지어는 흥청망청 낭비한다는 뜻의 ‘물 쓰듯 하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니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는데요. 대한민국의 연 평균 강수량은 약 1,300mm로 세계 연 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수치지만, 강수량의 대부분이 여름 장마 때 몰려 있고 빗물이 강으로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의 양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그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겨보려고 합니다. 이 날이 지정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물 절약을 위한 세계적 움직임, 그리고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들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알아봅시다.
매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UN이 지정한 날입니다. 개발도상국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되자 먹을 수 있는 물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UN은 국제적으로 협력해 물 관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세계 물의 날을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UN은 세계 물의 날을 통해 식수 공급과 관련된 문제의 인식, 수자원의 보존과 식수 공급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의 증대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7월 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개최해왔는데요. UN에서 세계 물의 날 에 동참할 것을 요청해오면서 1995년부터는 3월 22일을 물의 날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2012년, 미국의 유명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비영리기관 ‘워터’와 함께 ‘고 워터 레스(Go Water Less)’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카툰 형식으로 재미있게 물 절약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카툰의 내용은 제품공정에서 낭비되는 물을 절약하기 위해 워터레스 가공법을 도입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리바이스는 청바지 한 벌에 필요한 물의 양을 최대 96%까지 줄였답니다.
또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베다’는 매년 ‘물을 위한 걷기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6km를 완주하면 물 부족 국가에 자동으로 6천원이 기부되는 캠페인인데요. 6km는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걷는 평균 거리로, 이번 대회에 참여해 6km를 걸으며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느껴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완주로 모아진 기부금은 물 부족 국가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 절약 캠페인에 우리나라도 빠질 수 없는데요. 지난 2013년, 대한적십자사는 웰콤과 손을 잡고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버려진 물을 이용해 운동장에 커다란 QR코드를 그렸는데요.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가난한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해주는 후원 사이트로 연결되었습니다. 또한 물이 자연스럽게 증발하는 동시에 워터 QR코드도 사라짐으로써 이렇게 물이 증발하는 짧은 시간동안 무려 2,000여 명이 물 부족으로 사망한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상기시키고 물의 중요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가정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으로는 욕실을 들 수 있는데요. 물을 절약하는 첫 번째 방법은 샤워 시간 줄이기입니다.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여도 무려 12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즉, 샤워 시간을 5분만 줄여도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아낄 수 있답니다. 또한, 절수형 샤워헤드도 물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 샤워헤드의 최대유량은 1분당 12ℓ지만, 절수형 샤워헤드는 최대유량이 1분당 7ℓ 밖에 되지 않아 약 4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양치를 할 때는 물을 계속 틀어두고 입을 헹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흘려 보내는 물의 양은 최소 6ℓ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양이 아깝게 흘러가죠? 물을 틀어두는 대신 양치컵을 이용을 습관화 한다면 최소 5ℓ에 달하는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4인 가족이 아침, 저녁으로 양치질을 한다고 생각하면 무려 40ℓ나 절약할 수 있겠죠!
욕실이 아니어도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은 많은데요. 설거지를 할 때에는 물을 틀어두기 보다는 큰 대야에 물을 받아두고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를 할 때에도 그 때 그 때 필요한 세탁물은 바로 손빨래하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면 세탁물을 최대한 모아서 한 번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손 세차를 할 경우, 시원한 물줄기에 불필요하게 물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샤워 시간을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차 시간도 줄이려는 작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용하고 남은 물은 화분 등에 물을 줄 때 재활용하면 좋겠죠?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첫 실천이 조금 어려울 뿐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물 부족으로 허덕이다가 사망하는 아이들이 많을 텐데요. 지금 당장 생활에서 경각심을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물 절약은 세계 아이들의 생명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습관입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오늘을 시작으로 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물 절약을 위한 노력의 첫 걸음을 실천해보세요!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고, 큰 변화는 곧 희망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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