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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건강한 Tip 시리즈] 기미, 잡티 그대로 멈춰라~ 자외선의 계절 여름 피부 건강 유지법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입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철, 우리 신체 중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피부’인데요. 자외선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기상청에 따르면 자외선은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까지 높은 수치를 기록합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긴 소매와 모자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좋은 날씨에 나들이나 휴가의 달콤함을 포기할 순 없겠죠? 여름철 야외 나들이를 즐기며 피부 건강도 지키는 법, 함께 알아볼까요? 





이미 많은 사람들은 자외선이 ‘피부를 망가뜨리는 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얼굴, 목 뒤, 팔 등이 햇빛에 노출되면 까무잡잡하게 변하거나 기미 같은 잡티가 생기는 이유는 다름아닌 자외선 때문인데요. 햇빛 속 자외선은 피부의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멜라닌 색소가 많을수록 피부색이 진한 갈색을 띠게 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일부 기미, 잡티 등은 반영구적으로 짙어질 수 있다는 게 큰 문제점이죠. 또한, 자외선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과도한 피지를 유발하고 모공을 확장시키는데요. 이는 자칫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꼽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할까요? 김문정 피부과 전문의(현 서울 명동 엠제이올피부과 원장)는 “PA 지수의 ‘+’개수가 많을수록,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지만, 그만큼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무조건 지수가 높은 제품보단 용도에 맞게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UVB 차단에 특히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SPF 4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 활동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SPF 20 이상, PA ++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바르는데요.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3시간에 한 번씩 깨끗한 손으로 덧발라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울긋불긋해졌다면, 가장 기초적인 피부 관리인 진정 및 보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문정 원장은 “여름철 강한 햇빛은 피부 세포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뺏어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린다”며 “강한 햇빛과 높은 온도로 피부가 예민해져 있을 때는 과도하게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는 알로에 팩 등으로 진정시킨 후 보습제 하나만 간단히 바르는 게 좋다”고 전합니다. 





수분이나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피부 비타민’이라고 알려진 비타민 C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피부에 활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피부 세포인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줘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죠.

비타민 C가 들어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딸기, 오렌지, 레몬, 브로콜리,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특히 2008년도에 발표된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에 의하면, 토마토 속에는 항산화물질, ‘라이코펜’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피부 건강을 돕는답니다. 

그렇다면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하루에 과일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은 “하루 비타민 C 권장 섭취량은 100mg이다. 토마토, 딸기와 레몬은 100g당 비타민 C가 20mg, 80mg, 53mg씩 들어 있다.”며 “음식으로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콩 섭취도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데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의 연구 중, 쥐에게 콩 추출물을 6개월간 먹여보니 쥐의 피부세포에 콜라겐과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탄력섬유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이 주장을 뒷받침해주지요.



무더운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깨끗한 피부를 지키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용도에 맞게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기, 예민해진 피부에는 진정관리 후 보습제품 바르기,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과일, 콩 등  섭취하기 등 기본에만 충실해도 한 여름 따가운 햇빛 속에서 더욱 당당해질 수 있답니다. 피부 건강 수칙 지키고 여러분 모두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사계절 내내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