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원을 말하다/브랜드 이야기

[동원그룹 History] ② 동원 성장기의 주역, 동원 참치 탄생 스토리



지난 번, 지금의 동원그룹이 있기까지 이어져 온 46년의 역사를 토대로 한 동원산업 창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오늘은 동원 그룹의 고도 성장기의 주역, 동원 참치 탄생 스토리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1980~1981년,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됨에 따라 실업 수준 또한 최저로 하락하는 경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 시기 동원산업은 수산업 부문에서 1989년까지 44척의 선단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창업기 말에 비해 두 배에 이르는 선박을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위기 상황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동원은 어떻게 식품산업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일 수 있었는지, 그 성공적인 전략에 대해 샅샅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동원은 그 동안 원어 형태로 해외에 수출해 오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참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국내 시장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향의 전환은 1차 산업으로 출발했던 동원이 2차 산업에 진출했다는 의미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제품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 서울, 경기지역의 요지라는 지리적 환경에 기인하여 성남에 식품사업소를 개설하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700톤 규모의 냉장창고를 갖추어 냉동어획물을 국내에 판매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한 디딤돌 같은 존재였지요. 

선내 공장시설을 갖춘 대형 어선 동산호를 도입한 뒤에는 북양조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명태, 가자미, 대구 등의 어획량이 증가하였습니다. 동원은 이중 일부를 원어로 판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점차 규모가 커진 식품사업소를 농수산물 도매, 소매업과 냉동, 냉장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동원식품주식회사로 재설립하였습니다. 이로써 국내에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여 큰 성장을 이루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가공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답니다!




1982년은 동원산업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한 역사적인 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동안 원어 형태로만 수출해 오던 참치를 동원산업이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탈바꿈한 모습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답니다. 동원이 참치통조림 제조업에 진출한 동기는 당시 원어를 공급받던 미국 StarKist와의 관계에 있어 거래량이나 가격결정의 주도권을 잡는 구매자시장이 형성되어, 이를 탈피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활성화를 이루던 참치캔은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잡아 김재철 회장은 선진국 형태로 변모해가는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을 감지하여, 참치캔의 개발 및 출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판매 개시 후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가격, 유동, 판촉 전략을 세우며 1984년에는 무려 1,200만 캔을 판매해 7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참치시장을 석권한 역사적인 의미를 담은 성공의 밑거름이 된 셈이죠!




1985년 참치캔이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을 때, 동원은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제품으로 조미 오징어구이를 개발하였고, 또한 참치캔의 뒤를 잇는 꽁치 통조림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1980년대 이후 꽁치 어획량의 감소와 불균형으로 위기에 봉착하였지만, 동원은 통조림을 지속적으로 생산한 덕분에 위기를 잘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 종합식품업체로서의 도약을 꿈꿔온 동원은 1986년 창원 지역에 동양 최대 규모의 수산식품 종합가공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이는 임가공 위탁, 공장 임대 등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적극적인 경영전략이었지요. 이에 따라 게맛살 등의 어육 연제품, 수산물 통조림, 조미김 등이 서울 올림픽 공식 공급 업체로 선정됨으로써 우수한 질적 수준을 인정 받아 국내외 일등공신으로 우뚝 서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1988년에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수산물, 육가공 통조림의 공관 및 뚜껑을 생산해내는 삼양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하였답니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사업에 대한 새로운 시도, 꾸준한 도전으로 괄목할 성장을 이뤄온 동원! 수산업의 발전에 선도적인 위치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역사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에는 동원의 눈부신 성장기의 주요 전략이 되었던 ‘수직계열화 및 다각화’ 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동원의 역사를 담은 역사채널 ⓓ 스토리,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릴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