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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건강한 여행 시리즈]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다!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예쁜 바다 여행지 추천

입추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더위의 기세는 여전히 꺾일 줄 모릅니다. 이럴 땐 뭐니뭐니해도 바다 여행이 제일이지요. 푸르른 바다는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것 같고, 또 그 주위를 걸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그러다 손이나 발을 담그면 차가운 바닷물에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납니다. 여름의 끝자락, 그래도 아직 너무도 더운 이 여름,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나기 좋은 바다 여행지는 어디 있을까요?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예쁜 바다 명소들, 지금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는 이들이라면 필수코스처럼 들리는 곳이죠? 날씨 운만 따라준다면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인데요. 흐린 날에도 그 빛은 숨길 수 없어서 울그락불그락 하는 구름과 함께 분위기는 그야말로 엄지 척! 올릴 만합니다.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삼양검은모래해변, 함덕해변, 김녕해수욕장을 지나면 만나날 수 있는데요. 지나오는 해변들도 제주의 풍광을 그대로 담은 곳이라, 여유가 있다면 이 해변들도 쭈욱 감상하시고 오셔도 좋아요!

 


월정리 해변은 그리 크지 않아서 해안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인데요. 또 물빛은 얼마나 예쁜지, 초록인 듯 파랑인 듯 넘실거리는 물빛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해가 갈수록 그 모습이 점점 상업화되어 간다고도 하는데요. 그만큼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을만한 핫 스팟도 늘어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해안을 따라 놓여있는 작은 소품들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화된 장소를 제공합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카페도 가볼 만 한 곳이 많은데요. 그 중 추천해드릴 곳은 ‘고래가 될’이라는카페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야외 테이블과 네모난 구멍 사이로 보이는 바다인데요. 아기자기한 의자와 테이블, 그 위로 펼쳐진 액자 같은 바다 뷰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국내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 제주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신안 증도의 우전해수욕장입니다. 신안 증도 하면 으레 염전부터 떠올리는데요. 이곳에도 이국적인 해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증도는 배를 타고 가야 할 것만 같지만, 다리가 생기면서 차로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연륙이 되기 전까지는 증도 사람도 서너번씩 배를 갈아타고 가야 할 정도로 교통이 불편한 곳이었다고 하네요. 왕래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 고유의 아름다움도 지금까지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이곳에 우전해수욕장은 ‘여기가 우리나라 맞아?’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4.2km의 길이, 최대폭 100m의 해변은 낭만적인 분위기 그 자체! 해변이 아름답고 따뜻함이 있어서 인지 기러기 떼들도 이곳에서 한 겨울을 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전엔 ‘깃밭’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파라솔 그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에 앉아 영롱하게 반짝이는 해면을 바라만 보아도 힐링되는 기분이지요. 

 


또한 이곳에서는 10만 그루의 해송이 빼곡하게 들어선 해송숲도 일품인데요. 원래는 모래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으로 조성되었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의 힐링존으로 자리잡았답니다. 해송숲 사이로 난 숲길을 걷다 보면 느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명사십리 끝없이 이어진 해변 들머리쪽에는 별장처럼 바다를 향해 있는 건물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엘도라도 리조트입니다. 시설 좋고 전망도 좋아 이미 호평이 자자한 곳이죠. 특히, 이곳은 숙소에서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더욱 인기가 있는데요. 또한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해변도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근사한 저녁을 보낼 수도 있답니다.

 


엘도라도 리조트에도 5분도 안 되는 곳에는 독특한 모양의 짱뚱어다리가 있습니다. 470m의 나무데크로 된 산책로인데, 만조일 땐 바다 한 가운데를 걷는 기분이 들게 하고, 썰물 때는 훤히 드러난 갯벌에 다양한 염색 식물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산책길이 되지요. 

그리고 이곳은 일몰 때 다리 너머로 붉은 태양이 바다로 넘어가는 모습이 환상적이라 사진 촬영스팟으로도 소문난 곳이니, 이곳에 들른다면 멋진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보성의 율포 해수욕장! 올 여름은 가히 살인적인 무더위에 어느 해수욕장이나 인산인해라고 하는데요. 보성의 율포 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보성읍에서 회천 방향으로 13km 지점에 위치한 율포 해수욕장은 1.2km의 백사장과 갯벌이 함께 있는데요. 물 빠진 갯벌에서는 작은 바다 생명들도 만나는 재미도 있답니다. 이 갯벌은 아이들의 좋은 놀잇감이 되곤 하지요. 

 


곰솔숲과 함께 어우러진 해변의 풍경은 주변의 크고 작은 섬에 둘러싸여 있어, 마치 호숫가에 있는 듯한 포근함을 선사하는데요. 이러한 포근함과 함께 발끝으로 전해지는 갯벌의 감촉은 한없이 부드럽답니다.



거친 듯 온화한 표정의 오후 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합니다. 눈부신 바다 빛도 없고, 하얀 모래사장도 없고, 눈을 현혹시키는 비키니차림의 여성도 없지만, 그보다 편안한 오후 해변의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지요. 

 


보성하면 으레 초록의 녹차밭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그래서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도 있지요. 그 중 녹차해수탕도 한몫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그곳이 율포 해수욕장 관광단지 내에 있으니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수탕도 즐겨보는 것도 묘미랍니다.

 


녹차해수탕 외에, 해수온천탕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전국 유일 관광지 내에 해수풀과 온천탕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조수간만의 차로 아무때나 해수욕을 즐기지 못하는 단점을 지하 심해수를 이용해 인공 해수풀장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사계절 바다와 함께 할 수 있게 됐지요.

소박해서 오히려 더 마음이 끌리는 바다,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서 작은 어촌마을의 풍경도 함께하면서 느릿한 바다여행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연일 녹아 내릴 것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선선한 가을도 금세 찾아오겠죠. 쨍쨍한 햇볕에 투덜댈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한 여름의 바다 여행을 즐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겠지요. 여름의 끝자락, 이 더위가 끝나기 전에 이 때만 누릴 수 있는 시원함을 즐기고 싶다면,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바다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