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시즌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공항과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떠나려다 지긋지긋한 교통체증과 어딜 가도 붐비는 사람구경에 더 열이 오르는 기분인데요. 이럴 땐 시원한 물가에 몸을 담그고 가만히 휴식을 하는 게 제일이지요!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 않은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부산’은 특히 여름에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는데요. 탁 트인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면 이만한 휴가도 없습니다.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바로 ‘맛집’이지요. 서울에서는 보지 못한 이색적인 맛집이 즐비한데요.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여러분의 입을 즐겁게 해 줄 맛집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메트르 아티정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프랑스에서 운영하던 동네 빵집 그 방식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소문난 베이커리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정통 프랑스 빵 30여종을 맛볼 수 있는데요. 재료부터 맛까지 제대로 된 프랑스 빵을 선보이기 위해 밀가루 직수입은 물론 천연 발효종 르방을 사용해 건강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또한 이곳의 모든 제품은 100% 우유버터를 사용해 그 풍미가 일품인데요. 그 중에서도 메트르 아티정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로와상과 닭가슴살 바게트! 두 가지 빵과 맥주 한 캔 사들고 쨍한 해변가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해변가에서 주문해 먹는 배달 음식도 좋지만, 태닝하다 시원한 맥주에 곁들이는 빵 한 조각은 또 다른 케미를 선사해준답니다!
부산 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이 바로 밀면이지요. 밀면은 밀가루로 만든 가느다란 면발에 살코기와 절인 무, 달걀을 올려 새빨간 양념장 한 숟갈 척 얹어 내는 부산의 향토 음식인데요. 시원한 국물과 함께 어우러지는 그 새콤하고 매콤한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밀면 맛집으로 손꼽히는 ‘해운대 밀면’은 소뼈와 돼지뼈, 한약재 등을 넣고 푹 고아내 육수에서부터 감칠맛을 더하는데요. 워낙 맛집인터라 여름철이면 문밖까지 길게 줄을 서기 일쑤지만, 후루룩 금세 먹을 수 있는 면 요리이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과 비빔 중 어떤 것을 먹으면 좋을지,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게 되지만 여름엔 역시나 살얼음 동동 띄워진 물밀면에 뜨끈한 만두 한 입이 제일이지요. 줄이 길다고 포기하지 말고 맛깔 나는 한 그릇을 위해 기다란 줄도 한번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속부터 채워지는 시원함에 기다림에 지친 마음도 금세 풀릴 테니까요!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고 나면 유난히 허기지기 마련이지요. 여러분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한식당, 소반인데요. 계절마다 바뀌는 신선한 재료와 함께 푸짐하고 건강한 한 상 차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맛깔나는 음식이 담긴 자기 그릇과 소담스런 유기 수저는 식당 주인이 경주, 여주 등을 돌며 하나하나 직접 구입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소박한 밥상일지라도 제대로 먹고 돌아가길 바라는 주인장의 따스한 마음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 집의 인기메뉴 보쌈 정식은 매일 새벽시장에서 공수해오는 싱싱한 쌈과 함께 십 여 가지의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요. 신선한 쌈에 고기한 점을 얹어 반찬과 곁들여 먹으면 금새 기력이 보충되는 기분! 이 밖에도 삼삼하고 달큰한 맛을 자랑하는 불고기 전골, 구수한 맛이 일품인 소반 청국장 등도 인기 메뉴이지요. 조미료 하나 없이 건강하고 정갈한 맛을 내는 덕에 매일 찾아와 메뉴를 바꿔 먹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시원한 물놀이 후, 이곳에서 든든한 한 끼 즐겨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부산의 랜드마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광안대교가 아닐까 싶은데요. 세인트마레는 광안대교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식사도 할 수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파스타와 랍스터, 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는데요. 널다란 통유리를 통해 광안대교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지요. 낮보다는 밤에 야경이 정말 끝내주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 여겨 볼 것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페루 음식! 전통 감자 케이크, 퀴노아샐러드, 양고기 코르데로 등 다양한 페루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여기에 분자요리, 수비드요리 등 최신 요리기법을 가미한 색다른 요리들도 새로운 맛을 선사하지요. 세인트마레는 이미 SNS상에서 ‘라자냐가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해수욕을 즐기고 난 밤, 반짝이는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라자냐에 와인 한 잔 곁들이며 행복한 여운을 이어가 보는 것도 참 좋겠죠?
동해남부선 열차가 폐쇄되면서 폐역이 된 송정역 주변을 중심으로 젊고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카페, 펍 등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송정 기찻길 너머 해변 진입로에 자리 잡은 ‘하이 비스트로’는 서핑 문화 특유의 정열적이고 자유분방함이 곳곳에 스며들어 서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하와이 전통 음식 로코모코를 비롯해 하와이 쉬림프, 칠리 나초칩, 스테이크, 피시 앤 칩스 등 시원한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요리는 물론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에서도 서퍼를 위한, 서퍼에 의한, 서퍼의 식당인 이곳은 서핑 슈트를 입은 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변과 가까운 거리에 있답니다. 이곳은 비스트로의 기능뿐 아니라 서퍼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서핑용품 숍, 그리고 서핑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핑 스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니 서핑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세요!
미국 뉴욕처럼 우리나라에도 소문난 푸드트럭이 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못지않게 맛있는 음식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푸드트럭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송정에 위치한 ‘쉬림프 박스’는 요즘 SNS를 가장 핫하게 달구고 있는 그야말로 ‘잇 플레이스’입니다.
고슬고슬 갓 지어진 쌀밥 위에 맛있게 조리된 새우를 얹어 먹는 심플한 형식의 도시락인데요.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그 맛은 아주 훌륭하답니다. 상큼한 맛이 일품인 레몬갈릭 새우 버터구이와 매콤한 핫 앤 스파이시 새우 버터구이를 양 손에 들고 해변가를 찾아보세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즐기는 새우의 맛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싱싱한 그 날의 재료가 모두 소진될 시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문을 닫는 것이 이 집 주인장의 철칙이라고 하니, 통통한 쉬림프 박스를 드시고 싶다면 서둘러 가보세요!
여름철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는 서울에서는 만끽할 수 없는 파란 바다 전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지만, 해변가를 걸어도 보고 발을 담갔다 빼보기도 하고, 수영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여기에 해변가에서 즐기는 부산의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줍니다. 여름의 끝이 다가오기 전에, 가장 뜨거운 도시 부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푸르른 바다와 맛있는 음식들,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오감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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