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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건강한 여가 시리즈] 피서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무더위 달래줄 문화공간 추천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주위에 휴가를 떠나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괜히 더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데 사나운 무더위에 쉽게 집 밖을 나서기는 두렵고, 또 멀리 떠날 생각을 하면 경제적으로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알고 보면 우리 주위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신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답니다. 

특히, 요즘에는 전시나 공연, 각종 체험 등과 같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울에 위치한 문화공간 몇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피서는 물론 문화생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색 문화공간들! 함께 살펴볼까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북 카페, ‘문화카페 길’입니다. 이곳의 이름은’문화공간’과 ‘길’을 합쳐 지어졌는데요. ‘인문학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예술, 공연 등 창작문화공간 & 너와 내가 소통하는 길’을 의미한답니다. ‘후암동 책사랑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사랑방이라는 별칭답게, 아늑하고 고즈넉한 내부가 돋보입니다. 가지런히 놓인 책들과 해사한 원목, 담백하게 마른 드라이플라워가 잘 어우러져 감성을 돋워주지요. 

이곳은 민음사와의 제휴를 통해 총 4,000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가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어, 향긋한 커피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꼭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무료로 책을 빌려볼 수 있기도 한데요. 또한 책을 기부하는 분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드리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문화카페 길에서는 대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인문학 강의 등도 진행하고 있어요. 낭독극, 음악회,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요.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gonggangil/)를 통해 확인하세요!

카페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소소한 재미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로는, 7~8월 두 달 간 토요일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모든 음료 15% 할인과 모든 음료 주문시 아메리카노 1회 무료 리필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소소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문화공간 길을 찾아주세요!


*위치 : 용산구 후암동 105-73 2F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하차 후, 마을버스 02번 이용)

*연락처 : 070-5029-3323

*운영시간 : 월-토 11AM-9PM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D MUSEUM’입니다. 1996년 설립된 대림문화재단의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2016년 새로이 개관한 미술관으로, 넓고 세련된 공간이 특징입니다.

D MUSEUM이 세워진 한남동 독서당로는 과거 조선시대 때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우수 학자들에게 독서 휴가를 내어준 데에서 유래한 곳인데요. 현재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모던한 건물 외관이 돋보이는 이곳은 주변의 주거 공간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D MUSEUM은 총 2,431㎡ 면적의 전시실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젊은 감성을 지닌,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관람할 수 있답니다. 또한 고정적인 형태의 공간이 아니라, 전시 컨셉트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각각의 전시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요. 

 

전시실뿐만 아니라, 모던한 카페와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레스토랑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뮤지엄샵은 유명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한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으며, D 카페는 북유럽 리빙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모던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편의시설은 D MUSEUM 엘리베이터를 통해 직접 연결돼 있어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 이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D MUSEUM은 오는 10월 23일까지 ‘헤더윅 스튜디오: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 전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티켓은 5,000~8,000원 선으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여기에 추가로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자세한 할인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소소하지만 독창적이고 세련된 전시, 공연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D MUSEUM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하루쯤 시간 내어 이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Replace 한남 F동(지하철 중앙선 한남역 하차 후 버스 2016번 이용)

*연락처: 070-5097-0020

*운영시간: 화-일 10:00AM – 6:00PM / 금-토 10:00AM – 8:00PM / 매주 월요일, 설, 추석 연휴 휴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성동구 서울숲 진입로에 위치한 문화공간, ‘UNDER STAND AVENUE’입니다. 이곳은 무려 116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든, 공익 목적의 문화공간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낮은(Under) 자세로 서로를 이해(Understand)하고 자립(Stand)을 돕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끼와 잠재능력을 발굴하고 자립을 돕는 혁신적 창조공간인 동시에 사회활동가, 예술가는 물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지요.


이곳에서는 7가지의 스탠드로 나누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스스탠드(YOUTH STNAD) : 청소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

맘스탠드(MOM STAND) : 다문화가정 및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현장교육 및 일자리 제공

하트스탠드(HEART STAND) : ‘Arts-based Trainig’을 통해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감소와 가족의 생활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힐링 서비스 제공

아트스탠드(ART STNAD) : 누구나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문화공간이자 크리에이터의 자유로운 상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움

소셜스탠드(SOCIAL STAND) : 공정무역, 친환경, 크리에이티브 등 의미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청년벤처의 편집샵

파워스탠드(POWER STAND) : 청년 창업 허브공간

오픈스탠드(OPEN STAND) : 도전하는 사회적 기업, 청년벤처,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파일럿 공간

 

특히 이곳은 컨테이너를 쌓아 올렸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한 형태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볼거리와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트렌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 스탠드 별로 입점되어 있는 점포들, 그들이 지닌 색깔과 감도가 저마다 달라 어느 곳을 방문하느냐에 따라 매번 새로운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차갑고 어두운 컨테이너 고유의 이미지와 달리 ‘UNDER STAND AVENUE’는 젊고 화사한,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해 예쁜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고, 어딜 가도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물건들이 많아 설레기까지 합니다. 

또한 서울숲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한 후, 서울숲으로 산뜻한 여름 산책을 떠나는 것도 좋지요. 7가지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곳 UNDER STAND AVENUE로 방문해보세요! 


*위치: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3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하차 후, 3번 출구 이용)

*연락처: 02-725-5526

*운영시간: 월-일 10:00 – 18:00 / Break Time: 13:00 – 14:00



지금까지 피서뿐만 아니라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공간 3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멀리 여행을 가다 보면 여건에 부딪혀 좌초될 때가 많곤 하죠. 어딜 가나 많은 사람에 지쳐 돌아오기도 하고요. 멋있는 휴양지는 아니더라도,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문화공간에 들러 더위도 식히고 문화생활도 가볍게 즐긴다면 충분히 리프레시 할 수 있겠죠?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특색 있고 지적인 문화공간에서 이 여름 시원하게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