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청춘동원 서포터즈] 영동 포도축제를 가다


찬 공기가 대기를 감싸고 더위가 점차 물러가는 시즌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야외에서 활동하기에 좀 더 수월해지는 날씨입니다. 활동하기 편한 날씨에 맞추어 이번에는 지방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취재하기로 하였고 ‘영동포도축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영동은 다양한 과일들을 재배하는 유명한 산지 중 하나입니다. 포도와 곶감은 군에서도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인데요. 특히 단순히 포도를 판매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을 토대로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다양한 와이너리가 있어서 다양한 국산 와인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영동포도를 홍보하고자 계획된 이번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 저는 입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왔지만 이미 만석이 되어버린 영동행 무궁화호 기차 


영동으로만 가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영동 기차 투어의 패키지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았던 터라 만석이 되었습니다.  약 2시간 40분 정도 타고 내려가면 도착하는 영동역!


영동역의 전경 - 영동역을 많은 관광객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맑은 ‘가을 하늘’ 느낌의 하늘이 영동역과 함께 맞아주는 기분이었고 영동포도축제를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포도축제를 맞이하여 영동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해소하기 위해 영동지역을 도는 ‘순환버스’를 이용하여 관광객들께서 자가용이 없더라도 편안한 이동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영동역을 나오자마자 볼 수 있었던 순환버스 타는 곳 


이 버스는 30분에 한 번씩 영동포도축제에 중요한 곳을 순환적으로 돌고 있어서 순차적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TIP

영동역을 나오시고 우측을 바라보시면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불편한 사항,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이 곳에 문의하시게 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영동역 우측에 자리 잡고 있는 영동군 조형물과 관광 안내소 


저는 관광안내소의 도움을 받아 먼저 축제장을 이동하기로 하였고 순환버스를 통해 약 5분도 안 되는 시간으로 영동포도축제장이 있는 ‘영동체육관’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영동체육관에서는 복합적이고 포도를 이용한 제품들과 함께 포도와 함께하는 제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장도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많은 장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포도밟기 체험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남녀노소 상관없이 포도밟기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는 MC분과 함께 하는 밟기 체험행사 (체험비 1,000원) 


신나게 밟으시는 분에게는 포도 한 박스를 그냥 주고 있어서 다들 신나게 밟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포도 밟기는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를 생각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포도밟기는 전통적인 포도주 제조방법의 기본 요소입니다.) 포도밟기를 지나 둘러보니 포도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체험비 10,000원) 특히 아빠와 자녀분들이 함께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버지는 포도주가 생겨서 좋고, 자녀들은 포도를 손으로 으깨는 느낌이 좋아서 한 프로그램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와인을 만드는 부녀의 모습


전문강사분의 강의를 따라 약 1~2KG의 영동포도를 가지고 포도주를 만들 수 있었으며 집으로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와인을 이용한 체험부스였습니다. 특히 어르신들과 단체관광객들로 붐볐던 곳은 와인 족욕하기였습니다. 


와인족욕 체험장의 모습(15분 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걷느라 피곤한 발을 위해 저도 와인족욕을 체험해보았는데요. 냉족욕이었고 직접 와인을 부어 주었습니다. 


와인족욕을 하고 있는 부끄러운 발의 모습(원하시는 분에게는 얼음을 더 추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족욕이라고 하면 더운 물로만 하는 줄 알았는데 냉족욕이라고 해서 별로일 줄 알았는데 무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또한 아래서 올라오는 포도향이 코를 자극하는 것이 상당히 기분좋게 만들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고 구경을 계속해야 할 것 같아서 옆에 있는 먹거리 장터로 갔습니다. 


먹거리 장터 입구의 모습(시장도 겸하고 있었다.)


거기에서 포도로 만든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었고 포도 김밥, 포도국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포도 김밥과 포도국수의 모습(밥과 면이 포도색을 띠고 있었다.)

 

김밥과 국수에서 보랏빛이 나타났고 포도향까지 맡을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포도송편도 팔고있었음


먹는 것을 경험해봤으니 마실 것도 경험해보자 해서 둘러보던 중 포도즙과 포도초를 파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구입한 포도즙의 모습


포도즙과 포도초를 시음해보라는 말에 둘 다 시음을 했는데 포도즙은 단 맛이 도는 맛이었고, 초는 새콤한 맛이 도는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포도즙을 선택해서 마셨습니다.(물어보니 나이가 있는 분들은 초를 많이 구매하시고 아이와 함께 먹으려는 분들은 즙을 많이 구매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포도즙을 하나 들고 실내 체육관으로 들어갔는데 영동군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포도 품종과 ‘우수포도’ 포도 외의 다양한 재배 작물들과 함께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1. 영동 포도왕으로 선정된 포도들 

2.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 

3. 다양한 품종의 포도들 

4. 포도 외의 다양한 영동군 재배 작물들 


이 외에도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으로 포도 낚시와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초콜릿 만들기’등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 부스에서는 어린이들과 가족단위의 체험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1. 포도초콜릿 만들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 

2. 포도낚시를 하는 관람객 모습(5송이를 집으면 포도즙 한 박스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다양한 시식도 체험할 수 있었는데 포도뿐만 아니라 축산물도 시식할 수 있었고, 포도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 와인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1. 영동 내에 있는 다양한 와이너리에서 참가한 시음행사 

2. 축산물 시식 행사장 

3. 포도 시식 행사 

4. 포도 장터의 모습(시중가의 10~2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TIP

이번 영동 포도축제에 약 8개의 와이너리에서 참가하였는데 각 와이너리만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와인들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받는 모습


다만 보다 다양한 와인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10월 약 40여 개 와이너리가 참가하는 ‘영동와인축제’에서 보다 자세히 느낄 수 있습니다.(저도 영동와인축제 체험 후 좀 더 자세히, 다양한 영동와인에 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축제장에서의 행사를 체험해보고 저는 순환버스를 타고 포도 따기 체험장으로 갔습니다. 


포도 따기 체험장 입구의 모습 


입구에서 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가위, 포도상자와 함께 포도밭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하시면.... 얼른 따시면 됩니다!


1. 포도밭에 열려있는 포도들의 모습(얼른 따야 좋은 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아이들과 함께 있는 가족들의 모습(농촌체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포도 따기 체험을 통한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위한 아버님들의 모습이 돋보였습니다.(저에게 사진 부탁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는 후문!) 저도 도와드릴 건 도와드리고 포도 따기에 집중한 결과,


포도를 상자에 담은 모습. 정말 많이 땄습니다.(욕심쟁이...) 





많이 따서 무거운 포도를 들고 도착한 곳은 와인 코리아였습니다. 


옥상에서 찍은 와인코리아의 모습


국내 최초의 와이너리로써 우리나라의 와이너리를 대표하고 있고 영동포도로 만든 다양한 영동와인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영동고급와인인 ‘샤토마니’를 체험할 수 있었고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을 저장하는 오크통과 토굴, 축제장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따뜻한 물로 하는 와인족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1.족욕체험을 하는 모습

2.다양한 와인들의 모습


따뜻한 물로 해서 그런지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5,000원) 와인들을 둘러보던 중 배우 박신양씨의 이름을 딴 와인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 박신양와인의 모습


특히 눈에 띄는 곳은 개인 와인셀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와인 마니아들이 보다 전문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와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개인와인셀러


와인코리아는 와인의 관련된 지식들을 전문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TIP

이곳에서도 다양한 와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데 와인축제시 더욱 다양한 와인을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영동군에서 하는 포도축제 체험장을 다 돌아보고 밤에 하는 ‘추풍령 가요제’를 보는 것으로 저의 관람을 마쳤습니다. 이번 영동포도체험은 단순히 포도를 사 먹는 것을 떠나서 농민분들의 수고로움과 함께 보다 우리나라 농산물의 좀 더 관심 갖게 되는 계기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 보다 다양한 활용법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되고 저를 포함해서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농촌 체험을 군민분들에게는 축제를 통해 군민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좋은 축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10월에 개최되는 와인축제에 다시 한번 가서 질 좋은 포도로 만든 맛 나고 다양한 와인을 경험해보고 싶고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국산 포도와 국산 와인에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영동 포도축제에 이어 와인공부 후 영동와인축제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