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추석이 지나고 나니 확실히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네요! 이제야 비로소 가을이 찾아왔음을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가을’이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천고마비, 독서의 계절, 단풍, 푸르고 높은 하늘…’ 등과 같이 정말 많은 것들이 생각나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독서의 계절=가을’이라는 수식어에 초점을 맞추어 도서관을 알아볼까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도서관은 조금 지루함을 느끼기 쉽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색다른 도서관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서울 내에 있는 이색 도서관 3곳에 대해 알아볼까요?
정독도서관은 옛 경기고등학교 건물을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운동장은 정원으로 꾸며 1977년 개관하여 50만여 권의 장서와 2만 5천여 점의 비도서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서울시립공공도서관입니다. 부설 서울교육박물관에는 1만 4천여 점의 교육사료를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독도서관은 드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도서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고, 조금 더 지나 완연한 가을에 방문하면 그 때에만 감상할 수 있는 풍경이나 느낌으로 더 아름다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 열람실에 계속 앉아서 책을 읽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답답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요..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정원이 있다 보니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의 중앙에 위치한 분수가 도서관보다는 정원에 온 느낌을 주었고,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며 놀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북촌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 일대도 함께 나들이를 다녀오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주 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화동)
[전화번호] 02-2011-5732(주간) / 02-2011-5799(야간)
[이용시간] 평일 9:00~22:00 / 주말 9:00~17:00 (인문사회자연과학실 기준)
이번에 소개해드릴 식문화전문도서관은 농심에서 운영 중인 전문도서관으로 음식문화 관련 도서 20,000여권을 보유한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내에 입실하면 바로 보이는 북카페에는 발행된 지 1년 이내의 국내 외 정기간행물 및 잡지 등이 비치되어 있고,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열람을 편안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고에는 발행된 지 1년이 지난 국내외 단행본 도서, 정기간행물, 고서 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한 편에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고, 사용이 가능한 컴퓨터도 있었습니다.
식문화전문도서관에 걸맞게 관련 자료를 한 장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는 점과 도서를 분류해 놓은 기준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어 원하는 분야의 자료를 찾기가 수월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더불어 문자로 이루어진 자료에 국한하지 않고, 식문화를 다룬 만화책도 구비되어 있었으며, 만화책이란 형태에 따라 분류되어 있지 않고, 그 내용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는 점도 이용에 편리했습니다. 또 도서관의 전문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있는데요! 바로 북한 요리서와 식문화를 다룬 고서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료들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열람이 가능하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주 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70-1 농심 도연관 2층 식문화전문도서관
[전화번호] 02-820-8299
[이용시간] 월~금 9:00 ~ 18:00 (12:00~13:00 제외)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의 만화의 집은 만화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2002년에 건립되었으며, 도서•영상 정보실을 운영 중입니다. 이 외에도 만화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전시물들과 입체조형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화의 집 1, 2층에 위치한 정보실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국내외 문화콘텐츠 관련 도서 및 영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및 일반시민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에 첨부한 사진은 영상 정보실입니다. 영상 정보실 같은 경우에는 푹신한 소파가 마련되어 있는 자리가 있어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때, 정말 편안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방문해서 영상 정보실보다는 도서 정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만화책이 가득 꽂혀있는 모습을 보니 어렸을 때 만화책방에서 빌려 읽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만화책 보는 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아요~ 예전에 만화책들을 다시 봄으로써 느낀 즐거움도 있지만, 단행본으로 출간한 웹툰도 구비되어 있어서 끊기지 않고 볼 수 있어 또 한 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애니메이션센터에 방문하신다면, 만화의 집뿐만 아니라 다른 부속시설도 방문하시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또, ‘재미로’란 테마 거리에는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이외에도 재미랑, 카페 등 즐길 거리가 많으니 이 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 소]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26 (예장동 8-154번지)
[전화번호] 02-3455-8330(도서정보실) / 3455-8335(영상정보실)
[이용시간] 9:00~18:00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지금까지 옛 경기고 터를 활용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정독도서관, 식문화와 관련된 서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식문화전문도서관, 재미있는 만화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만화의 집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도서관이 흥미로우신가요? 저는 직접 다녀와보니 각각의 도서관마다의 개성이 뚜렷해 그 날 그 날의 기분이나 보고 싶은 책에 따라 달리 방문할 도서관을 정하는 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럴 때 각각의 도서관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디터 꿀팁!
산책하기 좋은 날씨,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보고 싶을 때 ▶ 정독도서관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많이, 빠르게 찾고 싶을 때 ▶ 식문화전문도서관
다른 사람의 눈치보지 않고 하루 종일 만화를 보면서 쉬고 싶을 때 ▶ 만화의 집
제가 소개해드린 곳들 외에도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이색 도서관이 존재하는데요~ 다양한 이색 도서관들을 통해 이번 가을에는 독서를 너무 어렵게 느끼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양한 책들을 접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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