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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청춘동원 서포터즈] 와인? 어렵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청춘 동원 서포터즈 이승우입니다. 지난번 8월 저는 영동 포도축제에 가서 각종 국산 포도로 만든 국내산 와인을 경험해 보왔습니다. 사실 와인은 우리가 평소에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가 아니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지난번 포도에 이어 와인을 주제로 하는 축제와 함께 기본 와인 상식을 같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지난 ‘영동 포도축제를 가다!’ dongwonblog.tistory.com/513 )


와인은 포도나 다른 과일들을 이용하여 으깬 후 발효과정을 거쳐 만드는 과실주로써 고대 유럽지방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성기 시대에 유럽 전 지방으로 퍼져 나아갔으며, 갈리아 지방으로(현재의 프랑스 지방)으로 전파되어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프랑스 와인이 탄생하였으며 와인 제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지금 유럽 대륙(구세계) 지역뿐만 아니라 신대륙과 오세아니아 아시아(신세계) 지역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l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는 와인(노란색은 구세계, 초록색은 신세계를 뜻한다.)


위에 그림만큼 많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와인, 그만큼 종류도 다양합니다. 전통적이고 고전적이며 고급스럽다고 하는 ‘유럽 와인뿐만 아니라’ 남반구에서도 제조되는 와인으로 인해 낮은 가격, 좋은 품질로 점점 다양한 사람들이 즐겨먹게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국제행사 등의 식사 자리에서도 많이 준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l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다.(인천 이마트 와인코너)



처음 와인을 접해보시는 분이시라면 이 많은 와인 중에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엄청난 혼란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 시음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몇 가지 와인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원하시는 것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색의 비교




2.  

와인 종류만큼 맛도 다양하지만 크게는 드라이(dry)와 스위트(sweet)로 나뉩니다. 이 둘은 단맛을 기준으로 나뉘게 되는데 단맛이 진할수록 스위트, 단맛이 덜 할수록 ‘드라이(dry)’라고 하는데 특히 와인을 만들면서 오크통에 숙성시켜서 만드는데(요즘에는 스테인리스 통아서 숙성시키기도 한답니다.) 숙성시키다가 과일에서 단맛이 나오는 순간에 빼면 스위트 와인이 만들어지고 계속 숙성시켜 단맛이 점점 사라진 다음 가공하면 드라이 와인이 된다고 합니다.


3. 산지 

위에서도 보셨다시피 다양한 산지에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전통적으로 서유럽과 남유럽에서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모두가 생각하길 와인의 나라 하면 프랑스를 가장 먼저 생각하실 겁니다. 프랑스에서도 다양한 지방에게 와인을 생산하고 있고 대표적으로는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을 대표적인 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부르고뉴 와인은 상큼한 신맛과 함께 은은하게 단 맛이 특징이라고 하고 보르도 와인은 감칠맛있는 농후한 맛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와인을 전파한 로마제국, 이탈리아 와인과 스페인 와인도 대표적인 유럽 와인입니다. 그리고 위에 그림에서도 보셨다 싶이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서도 와인용 포도를 생산하고 자체 와인을 만들기도 하는데 옛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와인을 만들고 있고, 캘리포니아의 질 좋은 포도를 이용한 미국 와인, 대표적인 포도 수입지로 알려져 있는 칠레 와인도 값싸고 품질이 좋아 처음 와인을 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고 합니다.(산지와 함께 연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에티켓을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에티켓은 라벨을 의미합니다.)


l 빈티지가 다른 두 제품(같은 제품이여도 생산 년도가 다른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국산 포도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직접 와인을 만드는 곳, 바로 전에 포도축제로 먼저 소개해 드렸던 영동에서 국산 와인을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와인의 상세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기회와 함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열리던 와인축제에 가서 직접 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l 또다시 방문한 영동(국악축제와 와인축제를 함께하고 있었다.)


이번 와인축제는 27개 팀이 참가하였고 각자 키워낸 포도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3,000원으로 와인 잔 하나를 사면 27개 팀이 준비한 다양한 와인들을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l 와인 잔을 파는 코너


행사장 내부에서는 각 팀에서 대표하는 와인들을 한 곳에 진열해놓고 있었으며 국내 유명 소믈리에들이 이번에 참가하는 팀들의 와인을 평가하는 시간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의 와인잔을 사신 일반 분들은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제품의 와인을 맛볼 수 있었는데 시음해보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갈 수도 있어 판매자나 소비자 둘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l 이번에 참가한 팀들의 대표 와인 


l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단순히 포도로 만든 와인만 있는 것이 아니었고 감홍시나 아로니아, 산마루 같은 다른 과일 작물로도 만든 와인들도 접해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감홍시 와인이 맛있었습니다.) 


l 다양한 과일 작물로 만든 와인들


행사장에서 시음하면 와인을 주시는 분들이 와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저도 시음하면서 ‘와인 초보자들이 와인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물어 보았습니다. 


l 와인 ‘시나브로’사장님(불휘농장 운영, 2015년 영동 우수와인 선정)


'시나브로' 사장님 : 와인을 고를 때에는 무엇보다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와인 그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와인은 음식과 함께 곁들여먹었을 때 가장 좋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궁합 바로 ‘마리아주’라고 하는데요. 화이트 와인은 주로 해산물음식과 먹을 때 음식의 남아있을 수 있는 비릿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고, 로제나 레드와인 같은 경우에는 육류와 잘 어울리거든요. 


l (좌)동원참치크래커와 화이트 와인 (우)소불고기와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 본샹스 모스카토, 레드와인 - 로데즈 멜롯)


'시나브로' 사장님 : 또 기름진 음식을 먹으실 때에는 산미가 있는 와인을 고르신다던지. 향신료가 강한 음식인 경우에는 약간 스파이시한 와인을 고르시는 것도 와인을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드실 것인지 먼저 정하신 후 와인을 고르신다면 선택범위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되죠! 이러한 마리아주만 잘 찾으신다면 한국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으니 참고해주세요. 처음 드시는 것이면 달콤한 디져트 와인이나 로제 와인으로 와인을 시작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l 본샹스 모스카토 스파크링 화이트 와인과 매콤 참치크레커

(달콤하면서 탄산의 맛이 가미되어 있어 어떤 음식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시나브로' 사장님 : 다양한 와인을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음하다가 다른 와인의 향과 맛이 섞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와인을 물로 한번 씻은 후 물기를 닦고 시음하시면 와인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고 준비되어 있는 크래커나 다른 과자들을 다른 와인을 먹기전에 섭취하여 기존의 있던 와인의 맛을 입에서 헹구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또 그리고 와인을 마실 때에는 3초 정도 입에 머금는 것이 와인의 맛을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l 와인잔을 세척 후 와인을 다시 따라주셨다. 


이렇게 간단하게 와인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만 알아보았는데 이제 와인을 편의점에서도 팔 만큼 가격 면에서도 접근성면에서도 많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의 병 모양뿐만 아니라 소량으로 제작되어 나오는 와인도 많고 보관이 쉽게끔 만들어진 병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보관에 관련된 염려도 많이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음식과 함께 하기 좋은 와인, 한 번쯤 와인이라는 술에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곧 연말이고 추운 겨울 분위기 잡기에는 와인만 한 것이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