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원을 말하다/브랜드 이야기

[동원그룹 History] ⑤동원 성숙기 2편, 3차 산업으로의 확대와 경영혁신





동원의 주요한 히스토리를 요약해 한 눈에 보여드리는 역사채널D 시리즈! 지난 시간에는 동원의 성숙기에 해당하는 1차, 2차 산업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 드렸는데요. 오늘은 성숙기의 후반부에 뚜렷하게 나타난 주요 경영전략,‘3차 산업으로의 확대와 경영혁신’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1,2차 산업으로의 확대 전략을 통해 식품산업으로 폭넓게 진출한 동원그룹은 이후 금융업, 정보통신 및 건설산업으로의 진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숙을 이루었습니다. 그성숙기의 후반부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실까요~?






동원그룹 성숙기의 다각화 확대 전략에 큰 획을 그은 3가지 사업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금융, 정보통신, 물류산업이 그 영역들입니다.


<금융 서비스 산업 확대>

먼저 금융 서비스 관련 산업으로의 확대를 위해 동원은 1995년 자본금 100억 원으로 한신 팩토링 주식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의 성실한 금융파트너로서 기업의 운영자금을 적절한 시기에 지원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자금지원관리와 팩토링 금융 및 단기자금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였습니다. 1996년 ‘동원파이낸스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고 자본금 650억 원에 이르는 대형 팩토링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는데요. 동원파이낸스는 자본금 규모와 영업 실적 면에서 국내 파이낸스 업계를 선도하였습니다.

동원그룹은 한신팩토링 설립에 이어 고려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여 사명을 ‘동원상호신용금고’로 변경했고, 다방면으로의 사업 확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결과 금융업은 수산업, 식품제조업과 함께 동원그룹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양대 축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정보통신 사업 진출>


두 번째로, 정보통신사업으로의 진출입니다. 동원은 이를 위해 성미전자와 에스미디컴을 인수하고, 해피텔레콤을 설립하였습니다. 1차 산업인 수산업에서 2차 산업인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고 3차 산업인 금융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 것에 이어, 1990년대 들어서는 첨단 유망업종인 정보통신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게 된 것이지요. 
정보통신분야는 이동통신 붐, 케이블 TV 시대의 개막 등으로 대기업들이 21세기 기업성장을 가늠하는 사업으로 판단하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사업 분야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원은 광전송장치, 컴퓨터주변기기등의 통신망장비 생산전문업체인 성미전자를 인수하며 다시 한번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성미전자는 유∙무선 통신장비 전문생산업체로서 한국능률협회의 상장회사 경영평가 결과 최우수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었습니다. 성미전자는 2005년에 동원EnC와 통합하여 동원시스템즈로 개명하고 통신부문에서 유선전송, 무선전송,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성미전자의 인수를 통해 동원은 2차 산업을 강화하고 다각화를 확대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지요. 
1996년에는 정부가 통신사업자 선정에 대한 신청요령을 발표하면서, 재계는 일명 ‘통신대전’에 접어듭니다. 정보통신분야로 진출하기로 한 동원은 하드웨어 업체로서 성미전자를 인수한 데 이어 서비스 분야로서 무선호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해피텔레콤을 설립하였습니다. 

<물류시스템 선진화>
마지막으로 물류시스템의 선진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한 동원산업은 그동안 어획물의 운반∙보관∙가공처리를 하는 수산물 유통혁신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데 이어, 식품제조업으로 수많은 제품이 전국으로 배송되는 체제로 복잡화되자 물류시스템의 선진화에 중점을 둡니다.
물류관리는 제조업체들의 산업 환경이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변화하면서 그 비용과 효율성 문제가 대두되어 대다수 기업들이 경영의 주요 요소로 관심을 갖게 된 분야입니다. 동원산업의 물류부서는 1983년 처음 판매관리부 판매관리과의 소그룹 형태로 출발하였습니다. 기존의 영업 창고를 이용한 재고보관 및 출하업무는 물동량의 증가로 인하여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어 지점 재정비를 추진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대전물류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김포, 의정부, 대구, 강릉 등 9개의 물류센터를 개설함으로써 전국적인 광역물류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물류센터의 개설과 물류선진화 작업으로 인해 보관, 수∙배송, 유통가공, 하역, 포장, 물류정보 부문에서 개선이 이루어졌고, 환경물류개선을 위한 소각로가 설치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1990년대로 들어서며 개방화, 국제화의 거센 물결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었고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원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기업체질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이전에 부∙과 단위로 되어 있던 조직을 팀제로 전환하여 조직의 전략화를 갖추게 됩니다. 또한 본사에 경영혁신팀을 신설하여 전 사원을 대상으로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회사의 비전과 가치제계의 정립 및 임원과 팀장을 대상으로 한 수차례에 걸친 경영혁신 워크숍 진행으로 혁신운동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1994년에 들어서자 동원은 무한경쟁시대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핵심을 품질과 가격경쟁경쟁력이라고 판단하여, 본격적인 품질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혁신운동과 방침관리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방침관리는 회사가 나아가는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여 최고경영자로부터 각 사업본부, 각 팀,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동원은 효율적인 품질경영추진을 위해 ‘3S 운동’을 발진시켰는데요. 현장 중시(Spot), 신속성(Speed), 신속성(Speed), 종합적 사고(Synthetic Thinking)가 그것입니다. 현장중시는 문제와 답이 있는 곳은 현장이라는 기본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이제 현장에서의 대처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장에서의 변화를 직시하고 현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속성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종합적 사고는 한 분야에서만 잘해서는 전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프로세스에서 업무를 잘 조정하는 안목과 능력이 있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동원그룹은 식품사업에서의 관련다각화 확대 외에도 금융 산업의 지속적인 확대 및 건설, 정보통신 분야로의 진출 등 다각화 및 경영혁신을 활발히 이루어 왔습니다. 금융 산업의 확대는 성장기 동원이 인수∙설립한 4개의 계열사의 축적된 핵심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던 정보통신 분야는 기존 동원의 활동 기반이 전무한 사업영역이었지요. 따라서 인수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방향을 선택하였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성장률이 둔화된 참치캔 사업 흑자에서 창출된 이윤을 자본으로 하여 진출하였습니다.

비관련다각화의 성과로는, 금융부문의 동원증권이 자기자본수익률 업계 1위를 달성하고 1997년, 1998년 증권감독원 평가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된 일 등이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성숙기 동원의 비관련다각화는 3차 산업인 금융업에서의 성공과 성미전자 인수를 통한 2차 산업 통신관련업에서의 성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하게 발전해가는 전략을 통해 점차 완성형의 모습을 갖춰가는 동원그룹의 역사 이야기. 기업의 몰랐던 역사에 대해 보다 가깝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동원산업의 탄탄한 성숙기 이야기를 두 편에 나눠 전해드렸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동원의 견고한 성숙기 영역을 더욱 넓게 펼친 ‘글로벌 도약기’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역사채널D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