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의 자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와인’. 보통 와인 생산국을 생각하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최근 10년간 급부상 중인 와인 생산국이 있는데요, 그곳은 바로 ‘칠레’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칠레 와인 중 수출 2위를 기록한 코노수르 와인의 수석 와인메이커가 지난 5일 내한하였습니다. 코노수르 와인은 동원와인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와인인만큼 이 자리에 동원그룹 BLOG가 빠질 수 없겠죠? 쉐라톤 워커힐 호텔 ‘Clock16’에서 열린 코노수르 수석 와인메이커 내한 디너파티 현장을 생생히 담아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노수르 와인메이커 ‘아돌포 우르타도’가 직접 진행했습니다. 그럼 이제 누구보다도 코노수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코노수르 와인의 제너럴 매니저, 아돌포씨를 만나볼까요?
와인메이커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는 칠레 대학 중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Universidad Catolica(카톨릭 대학)에서 와인 메이킹을 전공하고, 코노수르에 1997년부터, 27살의 나이로 Chief Winemaker로서 와인메이킹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친환경적인 방법과 혁신적인 양조방법으로 코노수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와인 평가 및 관련 단체에 의하여 코노수르는 더욱더 조명 받게 되었고, 2005년에 아돌포는 Guia de Vinos de Chile에서 올해의 와인메이커 상도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와인메이킹에만 만족하지 않고 현재는 코노수르의 제네럴 매니저로서 활동하며 전세계에 코노수르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 쏟고 있습니다.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와인메이킹에 힘쓴 인물이라니 직접 만나보지 않을 수 없지요? 아돌포 우르타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칠레 와인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칠레는 좋은 품질의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낮은 반면에 낮은 온도로 다양한 종류의 고퀄리티 와인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지형과 기후를 만족하지요. 따라서 칠레 와인의 매력은 좋은 품질과 다양한 종류입니다.
Q: 코노수르의 상징인 자전거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코노수르 양조장은 와이너리에서 자전거로 가기에 가까운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직원이 이동에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이만큼 친환경적인 재배환경을 상징하는 심벌로 자전거는 항상 자연을 고려하여 자연과의 어울림을 중시하는 코노수르의 재배 철학을 뜻합니다.
Q: 최근 칠레의 와인 트렌드는 어떤가요?
칠레와인은 가격대비 놓은 퀄리티로 대부분의 고객 분들이 저렴한 와인을 많이 찾는데요, 코노수르 와이너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와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렇게 쌀쌀해가는 가을 날씨에는 피노누아 와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잘 익은 과일 맛의 산도 높은 타닌은 가을에 철을 맞은 포도와 같이 짙은 과실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디너파티를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아돌포 우르타도의 코노수르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코노수르 와인에 대한 신뢰가 있는 만큼 그의 설명에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현장, 디너파티 게스트들의 경청하는 모습도 그의 열정 못지 않게 뜨거웠습니다. 그렇다면 칠레 와인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코노수르 와인은 과연 어떤 와인일까요.
코노수르는 뾰족한 남미 대륙의 모양에서 착안해 ‘남쪽의 고깔’ 혹은 ‘남미의 뿔(Cone in the South)이란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고, 남미 대륙을 붓으로 휘갈겨 그린 듯한 로고로 자신들의 땅에 큰 자부심을 표현합니다.
코노수르의 설립 년도는 1993년, 지금으로부터 무려 21년 전입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기 동안 코노수르는 칠레 와인의 특성과 비전을 그들의 프리미엄 와인을 통하여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 코노수르는 연간 500만케이스(6천만병) 이상을 5개의 대륙의 50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고 있는 영국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와이너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코노수르는 전세계의 다양한 포도품종을 재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포도품종을 잘 표현하고 그들만의 특색을 나타내는 것을 제일의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전통과 혁신을 조화시키기 위해, 프랑스 부르고뉴의 전통적 양조 방식과 코노수르의 새로운 양조법을 접목하여 조화로운 와인들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피노누아는 부르고뉴의 전통적인 방식을 택하여 생산하고 있고, 화이트 품종 중에서는 전통적인 품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그리고 낭만적인 품종인 리슬링, 비오니에와 게부르츠트라미네 같은 품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레드 품종에서는 칠레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품종들인 메를로, 까르미네르 쉬라, 까베르네 소비뇽도 생산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신선하고 젊음을 표현해내는 로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알찬 프레젠테이션의 시간 이후 이어진 만찬에서는 총 7가지의 와인에 어울리는 코스 음식이 등장하였습니다.
그 중 코노수르 중의 대표 에디션인 20배럴즈 리미티드 에디션과, 오씨오, 실렌시오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까요?
1. 20배럴즈 리미티드 에디션
코노수르는 영국왕실의 만찬과 행사에 사용할 특별한 와인에 대한 요청을 받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 최상의 포도만을 선별하여 20Barrels(6,000만 병)만을 생산하는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이 소량 생산했던 최상의 와인을 코노수르 20배럴즈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20배럴즈는 전세계 와인평가자들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으며, 매년 전세계 와인대회에서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는 명실상부한 칠레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입니다.
▷ 코노수르 20배럴즈 소비뇽블랑(Cono Sur 20Barrels Sauvignon Blanc)
- 포도품종: 소비뇽블랑 100%
- 생산지: 칠레/ 카사블랑카밸리
- 테이스팅 노트: 자몽, 라임, 미네랄, 노란 후추, 허브향이 복잡하고도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입 안에서 감도는 미네랄과 상큼한 여운은 소비뇽 블랑의 최상의 맛을 표현합니다. (4~12개월 스테인레스통에 숙성)
▷ 코노수르 20배럴즈 샤르도네(Cono Sur 20Barrels Chardonnay)
- 포도품종: 샤르도네 100%
- 생산지: 칠레/ 카사블랑카밸리
- 테이스팅 노트: 감귤류와 미네랄 향의 복잡하고도 절묘한 균형을 느끼며 입 안에서 감도는 샤르도네 특유의 미네랄과 경쾌하고 가벼운 오크 여운이 인상적인 와인입니다. (4~12개월 스테인레스통에 숙성)
- 음식매칭: 이탈리안 카프레제와 판자넬라 샐러드
▷ 코노수르 20배럴즈 피노누아(Cono Sur 20Barrels Pinot Noir)
- 포도품종: 피노누아 100%
- 생산지: 칠레/ 카사블랑카밸리
- 테이스팅 노트: 빨간 계열 과일 향은 특히, 딸기류, 자두향에 이어 구수한 가죽향을 자아내며, 달콤한 과일 맛이 강렬히 혀를 자극하며 풍부하고 균형감이 으뜸인 와인입니다. (12개월간 오크통에 숙성+2개월 스텐통에 숙성)
- 음식매칭: 율무 크림 리조또와 연어구이
▷ 코노수르 20배럴즈 까베르네 소비뇽(Cono Sur 20Barrels Cabernet Sauvignon)
- 포도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95%, 쉬라 3%, 까르미네르 2%
- 생산지: 칠레, 마이포 밸리
- 테이스팅 노트: 검은 딸기류, 자두향에 이어 담배와 훈제된 과일 맛을 자아내며, 풍부하고 균형감 있는 감촉과 긴 여운이 인상적인 와인 (17개월 오크통 숙성+2개월 스텐통숙성)
- 음식매칭: 참숯에 구운 안심과 관자구이
2. 오씨오 피노누아
피노누아 품종은 재배하기 까다롭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고 칠레에서 전혀 새로운 형태로 오씨오 피노누아를 만들어 냈습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도멘 자끄 프리외르와 코노 수르 와인메이커 아돌포 후르타도 그리고 칠레 최고의 떼루아가 만나 빚어낸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와인을 처음 마셔본 사람은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피노누아에서 어떻게 이런 풀바디 느낌과 짙은 컬러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집중도 높은 루비컬러와 블랙 계열의 과실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잘 익은 과일 맛의 산도 높은 타닌과 알맞은 균형을 이루고, 매끈하게 이어지는 질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오픈 후 당장 마셔도 좋지만 3~4시간 열어두면 끝 맛에서 피노누아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 오씨오 피노누아
- 포도 품종: 피노누아 100%
- 생산지: 칠레, 카사블랑카밸리
- 테이스팅 노트: 딸기류의 검은 체리, 라즈베리와 자두 향과 함께 복잡하고도 섬세한 아로마를 이끌어 내며 잘 익은 과일 풍미는 부드럽고 꽉 차는 탄닌감과 함께 우아한 감촉을 이끌어 냅니다. (12개월 오크통 숙성+2개월 스텐통 숙성)
- 음식매칭: 수비드로 조리된 부드러운 오리 가슴살 구이
3. 실렌시오 - 까베르네 소비뇽
실렌시오(Silencio)는 매년 3,000병만 한정 생산되는 익스트림 프리미엄 와인으로, 스페인어로 침묵을 뜻합니다. 첫 생산한 와인을 시음할 당시, 시음한 모든 이들이 그 자리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그 맛과 향을 음미했던 것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각각의 포도밭에서 선별된 최고의 포도만 모아, 극도로 섬세하고 체계적인 발효 과정을 거친 후, 뉴 프렌치 오크통에서 22개월간의 숙성을 거치고, 와인 양조팀은 몇 백 회의 블라인드 시음을 통해 최고의 배럴만을 선택하였습니다.
짙은 루비색을 띠며 풍부한 붉은 과실향과 제비꽃향, 그리고 카시스 향에 이은 황홀한 오크와 토스트 그리고 삼나무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있습니다. 향에 이끌려 와인에 나도 모르게 입술을 적시면 흠잡을 곳 없는 훌륭한 균형감과 응축된 부드러움, 풀바디에 유혹적인 탄닌감은 긴 여운을 자아냅니다. 복잡하면서도 본질에 충실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남깁니다.
최고의 칠레 까베르네 소비뇽이라고 과감히 말할 수 있으며, ‘침묵’이라는 단어는 이 특별한 와인을 표현하기에 더 없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실렌시오 까베르네 소비뇽
- 포도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98%, 까르메네르 2%
- 생산지: 칠레, 마이포벨리
- 테이스팅노트: 깊고 진한 레드 루비컬러, 복합적이고 우아한 아로마와 부케, 잘 익은 붉은 과일, 자두, 딸기 그리고 카시스, 진하고 농축된 오크향, 풀바디 와인으로 벨벳과 같이 부드러운 터치감과 타닌, 길고 우아한 여운
- 음식매칭: 참숯에 구운 안심과 관자구이
지금까지 살펴본 다양한 풍미의 코노수르 와인과 와인메이커 이야기, 어떠셨나요? 디너파티 마지막 무렵 아돌포 우르타도는 한국에 대한 애정의 말과 다음 내한 기회에는 더 성장한 코노수르의 모습과 함께 오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그가 다시 칠레로 돌아가 소개해 올 와인이 한국 와인 트렌드에 어떠한 패러다임을 가져올지, 코노수르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동원그룹 BLOG와 함께 다양한 와인에 대해 하나 하나 심도 깊게 알아보다 보니, 와인만이 갖는 깊은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동원와인플러스가 나아갈 멋진 행보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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