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로 80년대 화제가 되었던 것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0년대 우리나라는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실시하면서 서서히 경기를 회복하였고,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크게 발전할 수 있었는데요.
같은 시기, 동원그룹 또한 그 위상을 드높이는 중요한 성장기를 맞이했습니다. 계열화 및 다각화를 통해 식품산업으로의 진출과 금융 산업으로의 다각화를 시행했는데요. 이를 통해 동원그룹은 본래 업적인 수산물 가공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금융 자본을 토대로 세계적인 수산물 공급업체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금의 동원이 있기까지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80년대. 지금부터 당시 동원의 추억을 만나봅시다!
1982년, 동원은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됩니다. 이로써 동원은 어느 분야보다 전망이 밝은 금융업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고, 사업 다각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는 수산업 못지않은 탄탄한 3차 산업 영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된 동시에 1차 산업과 2차 산업에 소요되는 자금지원의 토대를 마련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동원의 이러한 금융진출은 훗날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데요. 1982년에 시작된 금융업으로의 진출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분에서 각각 전체 그룹대비 69%, 81%를 달성하였고, 1990년대에는 업계 수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을 거듭했습니다. 또한 수산업 및 참치캔 제조업 지원을 위한 자본을 마련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참치어획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1982년, 동원산업은 원어 형태로 수출해 오던 참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해 선보이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 수산물 통조림하면 바로 참치캔을 떠올릴 정도로 참치캔이 대중화되어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김재철 회장은 점차 선진국 형태로 변모해가는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을 감지함과 동시에, 당시 국내 경제적 상황으로는 참치의 대중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참치캔의 개발 및 출시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당시의 수산물 판매패턴에 비해 한 발 앞선 전략이었으며, 동원의 장기적인 성장전략 관점에서도 수산물 종합 가공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동원산업은 1983년 약 600만 캔의 참치캔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게 되었고, 1984년에는 1,200만 캔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참치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동원’하면 ‘참치캔’, ‘참치캔’하면 ‘동원’을 떠올릴 정도인데요. 그만큼 1982년의 참치캔 출시는 동원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공급자로 선정, 또 한번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올림픽의 개최와 함께 동원은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되었고, 세계적인 행사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올림픽을 통해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린 동원은 큰 판매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동원은 당시 판매 촉진을 담당하던 ‘광고판촉팀’을 ‘마케팅부’로 변경했고, 인력을 보강해 단순히 영업의 정기적인 프로모션 혹은 광고만을 담당하는 부서였던 이 팀을, 생산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의 흐름을 관리, 점검하는 부서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1989년에는 경쟁식품사로부터 고급마케팅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영업사원도 2배 이상으로 증원해 전국조직망을 구축했습니다. 판매 여사원도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원하며 회사의 몸집을 키웠습니다.
1986년 동원은 창원에 동양 최대 규모의 수산식품 종합가공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이전에 동원은 다른 업체에 임가공을 위탁하거나 공장을 임대하여 생산하는 형태로 제품을 생산했는데요.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설비확장 및 자체공장의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자 자체공장 설립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동원은 최초의 자체공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창원공장은 이전에 마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참치, 꽁치 통조림과 명태, 가자미 필렛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했고, 1987년부터는 게맛살 등 어육 연제품도 생산하기 시작하며 동원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참치캔이 어느 정도 안정된 시장을 구축할 무렵, 동원은 수산물 가공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을 목표로 수산가공물의 다양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동원은 1985년 조미 오징어구이를 시작으로 꽁치통조림, 조미김, 게맛살 등 다양한 수산물 가공을 시도하였고 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원은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냉동식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1987년 일본 냉동식품 회사 일본수산과 함께 ‘동일냉동식품’을 설립했습니다. 동일냉동식품은 동원산업 창원공장 내 1,200평 규모로 만두, 크로켓, 돈까스 등의 다양한 냉동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냉동설비를 가지고 출발했는데요. 먼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어류와 엄선된 육류, 신선한 야채로 제품을 만들어 영하 40도 이하의 온도에서 급속 냉동하여 본래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걸쳐 콜드체인을 통해 소비자의 식탁까지 신선하게 배달되었는데요. 그 결과 동일냉동식품은 국내 냉동식품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 품질시스템 제일의 냉동식품회사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1980년대 동원의 추억들을 되짚어보았습니다. 1980년대는 동원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핵심적인 일들이 많았는데요. 오늘날의 굳건한 동원의 모습을 보면 그 때의 노력과 선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응답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동원인들은 더욱 성장할 동원의 앞날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요. 먼 훗날 오늘을 되돌아 보았을 때, 오늘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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