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모임, 송년회,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 12월은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겨울마저 감싸는 따뜻함, 설렘을 선물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맘때쯤이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모여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는 즐거운 모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이런 모임 장소를 찾는 분들을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 가득한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벌써 다 안다는, 각종 SNS에서 소문 자자한 이 곳! 맛있는 디저트의 천국, 카페 C27의 모든 것을 소개할게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C27은 일반 카페보다 훨씬 크고 넓은 외관을 자랑합니다. 마치 유럽 거리의 멋진 스토어를 보는 듯한 느낌이죠? 낮에 봐도 예쁘지만,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조명과 함께한 모습도 참 예쁘네요~ 여성들을 위한 공간답게 외관부터 완벽한 취향저격!
‘C27’이라는 카페 이름은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27가지 공간 (Happiness for a small luxury)’, 그리고 ‘27가지 치즈케이크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 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공간의 멋과 디저트의 맛이 공존하는 예쁜 카페. 자세히 살펴볼까요?
출처 : C27 홈페이지
먼저, C27에서 판매하는 27가지 종류의 케이크입니다. 한눈에 봐도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기본적인 플레인 치즈부터 녹차, 베리, 홍차, 초콜릿 등 다른 재료와 믹스된 치즈 케이크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31가지 맛을 골라먹는다는 모 아이스크림 전문점 못지 않게 골라먹는 재미가 가득할 것 같아요. 가격은 모두 8,800원으로 동일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키보다 훨씬 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먼저 반겨줍니다.
입구의 대형 트리 외에도 넓은 카페 곳곳에는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C27은 벌써 미리 크리스마스~♪♩
맛있는 케이크를 기다리는 동안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27가지 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C27은 이 곳을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꾸미고자 노력했다고 해요. 덕분에 매일 비슷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공간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어두운 듯한 조명과 색색의 라이트가 절묘하게 조화되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죠? 알록달록레터링 가랜드로 장식한 MERRY CHRISTMAS 메시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주는 포인트!
주문한 케익을 들고 올라가는 길. 이 아름다운 공간은 테이블 주변일까요? 바로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랍니다. 단순한 통로로 사용되는 계단마저 하나의 완벽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센스가 돋보이는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조명과 화려한 소품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는 것 같네요!
퍼플 컬러의 초와 화려한 촛대 소품을 보고 있자니, 왠지 영화에서 본 중세 시대 귀족적인 장면들이 떠오르는 느낌!
주문한 디저트가 모두 나오고, 간직하고 싶을 만큼 예쁜 비주얼에 반해 사진 한 장 찰칵~ 카페 곳곳에는 개인 소장 혹은 SNS 업데이트를 위해 사진 촬영에 여념 없는 손님들도 많았답니다.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카페 C27, 이만하면 수많은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만 하죠?
이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차례입니다. C27의 케이크는 시중 제품보다 약 2배 이상의 치즈가 함유되어 깊고 풍부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향이 짙고 풍미 좋은 프랑스 치즈, 담백하고 고소한 향이 일품인 미국 치즈를 최고의 비율로 블렌딩해 만드는 C27의 케이크는 무려 70%의 치즈 함유량을 자랑한다고 해요.
매일 그 날의 신선한 치즈만을 사용하여 장인 정신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치즈 케이크의 맛은 어떨까요? 기본적인 플레인 치즈 케이크부터 다양한 재료가 믹스된 머쉬멜로우 쇼콜라, 티라미수, 홍차, 믹스베리 치즈 케이크까지 골고루 맛보았는데요. 살짝 단단한 느낌의 밀도 높은 치즈 층은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 들며 기분 좋은 달달함을 선사합니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더욱 깔끔했고, 치즈 본연의 깊은 풍미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초콜릿이나 커피 크림, 홍차 등 다른 재료와의 조화도 겉도는 느낌 없이 훌륭했습니다. 주문한 메뉴 중에서는 C27의 베스트 메뉴로 손꼽히는 플레인, 홍차 치즈 케이크가 두고두고 기억날 만큼 맛있었답니다. 당근, 크레이지 레드벨벳, 브라우니 치즈 케이크 등도 이 곳의 인기 메뉴라고 하니 취향 따라 골라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리병에 담긴 색색깔의 병케이크도 C27의 놓칠 수 없는 메뉴인데요. 스트라이프 무늬를 입은 듯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일반 케이크보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집에서 편하게 떠먹는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공간을 조금 더 천천히 둘러 볼까요? 2층 한 켠에는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카페를 ‘테마파크’처럼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C27의 메시지가 더욱 와 닿는 순간!
아름다운 색감의 라이트도 카페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줍니다. 와인병, 드라이플라워, 각종 식기 등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지만 결코 복잡하지 않도록, 소품 간의 조화를 세심하게 고려한 모습이에요.
테이블 사이 사이의 벽마저 시선 강탈. 벽 내부를 선반처럼 활용해 아기자기한 꽃병으로 장식한 모습입니다.
이 곳은 4층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캔들 워머 속에서 불을 예쁘게 밝히는 캔들 덕분에 옆에 놓인 조화가 더 빛을 발하네요!
통로를 지나면, 3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블랙과 골드 컬러가 조화된 남녀 마네킨이 참 신선하고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마치 연미복과 드레스를 입은 듯 하죠? 특별한 소품 덕분에, 아름답지만 어딘가 서늘한 드라큘라 성에 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마네킨 소품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조명도 포착! 수 많은 테이블 섹션마다 제각기 컨셉이 달라, 한 공간에서 정말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C27 대부분의 공간은 여닫이 문은 없지만, 각각 컨셉에 맞게 독립된 듯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카페 전체의 환상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땐 프라이빗한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지요.
공간 한 켠 한 켠, 방에 가져다 두고 싶을 만큼 예쁜 오브제들이 셀 수 없이 많아 카메라 셔터가 유난히 바빠지는 C27. 디저트 카페와 전시장을 합쳐놓은 듯, 특별한 문화공간을 즐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C27 생생 방문기, 어떠셨나요? 낭만과 환상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만족도 높았던 디저트 메뉴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눈과 카메라에 담기 바빴는데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색다른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C27은 소문난 핫플레이스답게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대체로 붐비는 편입니다. 때문에 인기 메뉴의 경우 빠른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카페 전체의 분위기를 보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로수길 C27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39
전화 : 02-544-1527
이용 시간 : 평일(월~토) 10:00~01:00 / 주말 10: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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