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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설 연휴 후유증 안녕~ 동원과 함께 명절증후군 극복!

짧고도 길었던 2016년 첫 명절,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반가운 분들을 만나고 풍성한 먹거리도 즐기며 행복한 연휴를 보내신 분들도 많겠지만, 대한민국 엄마들! 주부들의 사정은 아무래도 조금 다른데요. 명절 내내 손님맞이부터 시작해서 음식 준비와 설거지, 청소 등 쏟아졌을 일거리로 인해 여기저기 쑤시는 통증과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부들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이나 결혼적령기 분들 등 명절증후군을 앓는 범위가 커지고 있다고 하니, 오늘 같은 연휴 다음날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명절 후유증인 ‘명절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전해드리려 해요.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모두 눈 크게 뜨고 주목하세요!





실제 병명(病名)처럼 이름이 붙은 ‘명절증후군’, 정말 질병일까요? 명절증후군은 대한민국에서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을 말합니다. 실제 병은 아니며,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이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명절에 필요한 음식 장만 및 뒷처리와 같은 가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되며, 남성의 경우 명절 동안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운전자의 피로와 장시간 차량에 탑승하면서 발생하는 멀미, 정신적 스트레스까지도 포함됩니다. 직장인의 경우 기존 일상 생활과 다른 긴 연휴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지요. (출처 : 위키백과) 그렇다면 이런 명절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명절은 장보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제사 상에 올리기 위한 각종 재료들을 사다 보면 가지 수도 훨씬 늘어날 뿐 아니라,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니만큼 양도 더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많은 재료를 담은 장바구니를 무리하게 들다 보면 담에 걸리기 쉽습니다. 담은 근육통을 말하는데요. 근육을 과도하게 쓰거나 장시간 근육이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면 생기는 질환이지요. 주로 목이 뻐근하면서 뒤통수가 당기고, 어깨나 등이 뭉쳐 쑤시는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통증이라면 스트레칭과 마사지, 냉온욕 등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근육통 중 가장 흔하게 찾아오는 증상에는 손바닥 또는 손목 등에 통증을 느끼는 손목터널 증후군이 있는데요. 이 경우 팔을 곧게 뻗은 상태에서 손가락과 손등을 번갈아 가면서 잡고 위아래로 당겨주세요. 양 손으로 주먹을 살짝 쥔 상태에서 안과 밖으로 돌려주는 간단한 동작도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휴식을 취하거나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는 것도 좋겠죠? 다만 짧은 휴식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오랜 수면과 누운 자세를 유지할 경우 통증 주변의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 꼭 유의하세요!





장을 보고 나면 본격적인 음식 준비가 시작되죠? 대부분 넓은 거실에 함께 모여 앉아 쉴 틈 없이 음식을 준비하는데요. 이렇게 등을 구부리고 바닥에 앉으면 체중의 두 배 이상의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게 됩니다. 이런 자세로 3~4시간 동안 음식을 만들 경우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것은 당연지사. 또한, 명절 내내 바닥에 아빠 다리를 하고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를 유지했다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줬을 영향이 큽니다. 

명절 동안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에 허리와 무릎에 많은 부담이 갔다면, 당분간 바닥에 앉거나 엎드려 청소하는 자세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을 때는 허리와 등을 받치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편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좋고, 청소를 할 때는 가급적이면 서서 잡을 수 있는 대걸레 혹은 긴 청소대 등을 활용해 주세요. 

 


또한 이 경우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은 도움이 됩니다. 옆으로 누워 한 손을 머리 뒤에 대고 팔꿈치를 앞뒤로 젖히는 동작, 그리고 누워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기는 동작은 허리와 무릎 통증에 좋습니다.





명절은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하는 일가 친척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조상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또 오랜만에 서로 담소를 나누며 회포를 푸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명절만 되면 고된 육체 활동 혹은 쏟아지는 질문 공세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스트레스라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옵니다. “취업은 어디 했니?” “결혼은 언제 하니?”와 같은 질문, 누군가는 무심코 던지는 말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더 없이 민감할 수 있는 부분지요. 서로 조금씩 조심하는 센스가 필요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짧고도 긴 명절 동안 원치 않는 이야기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명절이 끝난 뒤 만나는 이들과 서로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피곤한 명절을 함께 보낸 부부끼리는 물론이고, 직장에서 만나는 동료들 간에도 배려있는 이야기들이 오간다면 명절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도 조금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또 반신욕이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지친 마음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맑은 정신과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반신욕을 즐기며 쌓인 피로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가벼운 산책과 함께 여유를 즐겨보세요. 마음이 한결 맑아질 거예요!




2016년 새해가 된 후 맞이한 첫 번째 명절.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간이지만, 뜻하지 않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기도 합니다. 명절은 일년에 두 번씩 매년 돌아오는 행사인 만큼, 그때 그때 오는 증상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보내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운전하느라 피곤했을 남편에게, 각종 음식과 제사 준비로 힘들었을 아내에게, 조부모님과 자식들을 두루 챙기느라 고생하셨을 부모님께 오늘, 따뜻한 감사 혹은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명절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