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 15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1년 중 가장 큰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양력으로는 2월 22일, 바로 다음주죠! 정월대보름은 흔히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도 많은데요. 사실 이 날은 우리 민속에서 가장 비중이 큰 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1년에 200건에 가까운 세시 행사를 치르는데, 그 중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행사는 5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 풍습이 행해지는데요. 오곡밥을 먹으며 건강과 풍년, 장수를 기원하고 땅콩, 호두 등 부럼을 껍질째 깨물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날은 밝고 큰 달이 뜨는 만큼 달맞이 풍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금부터 정월대보름의 정기를 받아 일년 운세까지 환~히 밝혀줄 달맞이 명소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눈 크게 뜨고 미리 챙겨두세요!
▲출처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traveloriented/)
가장 먼저 추천해드릴 곳은 서울의 상징이자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N서울타워입니다. N서울타워는 남산 높이인 해발 240m를 포함해 해발 356.16m나 되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데요. 때문에 서울에서 보름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N서울타워 내 전망대에서는 서울의 환상적인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시에, 크고 밝은 보름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1석 2조의 달맞이 명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N서울타워에서 달맞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이 좋지만, 만약 시간을 놓쳐 전망대에 오르지 못한다면 남산의 팔각정에서 보름달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달맞이를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출처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traveloriented/)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지인데요. 석양노을과 자유로, 올림픽도로, 방화대교의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야경 경관과 함께 대중들에게 달맞이 명소로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대첩기념관과 영상교육관인 충의정, 행주대첩비 등 각종 시설물이 있으며, 토성길을 따라 산책구간도 마련돼 있어 달맞이 전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에도 제격입니다.
▲출처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kodos/)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달맞이 명소입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을 만큼 역사적 의미도 깊은데요. 성곽에 흐르는 달빛을 따라 올라가면 멋진 자태를 뽐내는 수어장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달맞이를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이 수어장대인데요. 이곳에서는 서울시내와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지요.
남한산성 역시 행주산성과 마찬가지로 주위에 여러 유적지들이 있습니다.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고 저녁에 달맞이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한산성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니, 여기 저기 걸어 다니며 달을 감상하는 것도 권해드려요!
▲출처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tkazec/)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호수공원도 달맞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1980년대 호수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쉼터 등을 설치하여 공원으로 만들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주위에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등 다양한 시설의 번화로 많은 이들이 자주 찾고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구경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정월대보름, 추석 등에는 달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석촌호수공원, 호수에 비친 서울의 야경과 밝은 달의 조화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경관을 연출합니다.
▲출처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traveloriented/)
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하늘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달맞이 명소입니다. 이곳은 한강 상류에 위치한 곳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기 보다는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공사의 결과로 형성된 인공적인 땅인데요. 척박한 땅에서도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드넓은 초원에 펼쳐진 억새풀과 낮은 초지에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토끼풀 등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해가 진 후에는 더 아름다운 보름달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주위에 빛이 많지 않아서 특별히 밝은 달을 감상하기에 제격입니다.
지금까지 밝고 둥근 달을 맞이할 수 있는 달맞이 명소 5곳을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여행하면 멀리 나가는 것만 생각하는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달맞이를 즐길 수 있다니, 참 로맨틱하죠? 다가오는 정월대보름, 휘영청 둥근 달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달의 정기도 가득 받아 2016년 운세도 환히 밝히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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