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전문가가 알려주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 올바르게 알고 고치자!

2016년 새해 목표로 금연, 운동 등을 계획하며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을 먼저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수면 등 생활습관이 주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즉, 잘못된 습관만 바로 잡아도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출근준비 등 바쁜 일정으로 아침밥을 거르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2013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이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고 나타날 정도인데요. 일본 국립암센터, 오사카대학 공동연구팀은 아침밥을 자주 거르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아침밥을 일주일에 0~2회 미만으로 먹을 경우 아침밥을 매일 챙겨먹는 것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약 36% 커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침밥을 많이 거를수록 뇌졸중 발생 가능성은 증가했습니다. 

국내 연구팀 역시 아침밥을 거르면 오히려 비만,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국민대 연구팀은 아침밥을 거르면 쌀밥, 반찬 3개 이상을 아침으로 먹을 때보다 비만,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13%, 20%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아침밥을 걸러 에너지가 충분치 않으면, 신체는 더 많은 지방을 몸에 축적하려고 합니다”고 설명하기도 했죠. 이어 김범택 교수는 “아침밥을 먹어야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공급되고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밥을 챙겨먹기 어려울 때는 바나나, 토마토 등 과일이나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요즘,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서 세안까지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텐데요. 뜨거운 물로 목욕 및 세안까지 하게 되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 보호막인 지질막을 손상시켜 피부가 머금고 있는 유·수분 밸런스를 깨트리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샤워할 때 가장 최적의 물 온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이에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샤워할 때 적당한 물 온도는 21~35도”라고 답했습니다. 정진호 교수는 “21~35도 정도의 물로 세안하면 피부의 혈관이 가볍게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며 “이보다 “온도가 높아지면 세정효과는 나아지지만 피부의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탄력도 저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 온도뿐만 아니라 샤워하는 시간 역시 피부건강에 중요합니다. 정진호 교수는 약 10분 이내에 샤워를 끝낼 것을 조언했는데요. 정진호 교수는 “너무 오랫동안 샤워하면 피부의 유·수분 막을 벗겨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며 “샤워는 간단히 하루 한 번 10분간만, 보습제는 두 번”이라고 전했습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스마트폰 등의 화면에 4시간 노출될 시, 잠드는데 1시간 이상 걸릴 확률이 약 49%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피츠버그 의학대학원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 등을 자주 하면 수면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국내 실정은 어떨까요? 인제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대한수면학회 회장)는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며  “잠이 안 온다고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는 일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보면 잠자리에 들 시간을 넘겨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블루라이트라는 청색 빛이 있는데요.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뇌세포가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뇌의 각성상태가 오래 유지돼 잠자리에 들기 어려운 것입니다. 염호기 교수는 “잠자리 들기 최소 1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꼭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된다면,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미국수면학회는 스마트폰을 얼굴로부터 약 35cm 이상 떨어뜨린 후 사용하거나, 화면 밝기를 최저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잠자리의 소음을 없애고 조명을 안락하게 하는 것도 수면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의자에 앉은 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최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연구팀은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길어질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22% 증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하루 평균 26분 더 의자에 앉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의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업무를 볼 때 전화, 메신저로 연락하기보다 가급적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거나 점심시간을 틈타 가벼운 산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많은 업무량에 바쁘지만, 전화나 메신저보다는 직접 동료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떨까요?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상생활 속 쉽게 볼 수 있는 현대인의 잘못된 습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 취업, 이직 등 다양한 목표가 생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건강을 위해 큰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해가면 어떨까요? 성취감은 물론, 건강까지 지킬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 여러분 모두 무병장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