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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동원와인플러스가 알려주는 기초 와인 상식① 와인의 종류

기념일, 크리스마스, 프로포즈 등과 같은 날엔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와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자주 찾는 아이템이 아니다 보니 초보자에게 와인의 종류를 구분하고 고르는 일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와인초보자들을 위해 오늘부터는 기초 와인 상식에 대해 하나씩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알아볼 와인 상식은 바로 와인의 종류! 와인에 대해 잘 모르고 와인샵에 들르면 취향에 관계 없이 ‘맛있는 걸로 주세요’ 혹은 ‘인기 있는 것으로 주세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와인을 고르면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와인을 고르기 십상입니다. 와인의 종류는 색깔, 단맛의 유무, 제조방법, 포도품종, 식사용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분류하는 방법인 ‘색깔’에 따른 와인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그 중에서도 나에게 맞는 와인은 어떤 와인인지 함께 알아봅시다~!





레드와인은 특유의 떫은 맛과 복합적인 맛으로, 와인입문자보다는 와인애호가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은 와인입니다. 대표적인 레드와인으로는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피노누아 등을 들 수 있죠. 

까베르네 쇼비뇽의 경우,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메독이 원산지인 포도 품종인데요. 현재는 프랑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스페인, 칠레,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적인 포도주 생산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껍질의 색이 진하고 두꺼워서 포도주의 빛깔도 진하고 향기로운 것이 특징이죠. 껍질에서 나오는 탄닌 때문에 떫은맛이 심해 포도주를 만들 때에는 메를로 등과 블렌딩하여 만듭니다. 풍부한 베리향과 과일향이 풍성하며, 스테이크, 닭고기, 오리고기, 치즈류 등과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메를로는 보르도 와인을 대표하는 적포도주를 만드는 포도 품종입니다. 까베르네 쇼비뇽에 비해 탄닌 맛이 적어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특징인데요. 플럼, 블랙베리 등의 향이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음식과 잘 어울리지만 그 중에서도 바비큐, 치킨, 돼지고기 등 육류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파스타나 피자와 함께 곁들여도 좋답니다.



 


화이트와인은 와인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와인! 레드와인에 비해 탄닌 성분이 적게 함유돼 있어 특유의 떫은 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화이트와인으로는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리슬링 등이 있습니다.

샤르도네는 화이트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브르고뉴 백포도주를 만드는 대표적인 포도 품종으로, 사과향, 파인애플향 등이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적당한 산도와 풍부하고 화려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쇼비뇽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계곡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입니다. 상큼한 드라이 와인으로 풋풋한 맛, 허브향 등이 나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리슬링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과 독일 등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인데요. 이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급 포도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콤한 와인으로 독일산이 가장 유명합니다.




보기만해도 설레는 핑크빛의 로제와인은 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하고 신선해 피크닉이나 가든 파티 때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입니다. 레드와인이 너무 뻣뻣하고, 화이트와인이 너무 부드럽다면 로제와인을 추천합니다. 외국에서는 보통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로맨틱한 날에 많이 선물하는 와인으로 유명하죠. 좋은 로제와인 일수록 밝은 빛깔을 띠고, 숙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 맛이 더욱 좋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로제 당쥬, 화이트 진판델, 마테우스 로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로제 당쥬는 새콤달콤한 산딸기와 시원한 민트 향이 어우러져 후식 대신 즐겨도 좋을 만큼 신선한 와인입니다. 의외로 담백하고 드라이한 느낌이 혀에 남아 여운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로제와인에서 마테우스 로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로제와인으로, 독일의 프란코니아 지방에만 사용되는 배꼽 모양의 병에 담긴 와인입니다. 여섯 가지 포도를 혼합해 만드는데, 신선하고 향긋하며 적당히 달고 게다가 값도 저렴해 인기가 많습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와인은 어떤 와인인지, 모두 찾으셨나요? 와인은 포도의 품종에 따라, 생산국가에 따라, 제조 와이너리에 따라, 만드는 방식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 종류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이렇게 많은 와인 중에서도 내게 맞는 와인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신의 물방울’이라고도 불리는 와인과 함께 더욱 특별한 날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기분 내고 싶은 날, 와인샵에 들러 향기로운 와인 한 병 구매해보세요! 달콤한 와인과 함께라면 평범한 날도 특별한 날로 기억될 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