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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동원와인플러스가 알려주는 기초 와인 상식② 와인의 매너

왠지 ‘있어 보여서’, 특별한 날 특별한 마음으로 즐겨야 할 것만 같은 술 와인! 이런 편견을 버리고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와인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동원와인플러스가 준비한 기초 와인 상식 2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특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대중적인 와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일반 가정 혹은 식당에서도 예전에 비해 와인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보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우리도 와인의 종류나 세계의 유명 와이너리, 기본적인 매너와 같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지난 기초 와인 상식 1탄에서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등 취향대로 골라 먹는 와인의 종류에 대해 알려 드렸는데요. 이번 기초 와인 상식 2탄에서는 와인을 마실 때 매너, 에티켓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미리 알아두면 든든한 팁이 될 와인 매너, 동원와인플러스가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와인을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향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와인잔에 와인의 향이 담겨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와인의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와인을 마실 때에는 와인의 종류에 따라 잔도 잘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와인잔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르도 레드와인 잔, 화이트 와인 잔, 스파클링 와인 잔 등입니다. 레드와인은 와인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더욱 큰 잔을 사용하는데요. 먼저 보르도 레드와인 잔은 전형적인 튤립 모양으로,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처럼 탄닌이 강한 와인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탄닌의 텁텁함을 줄이고 과일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글라스의 경사각이 완만한 게 특징이죠.

화이트와인 잔은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와인 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드와인 잔보다는 조금 작은 튤립 모양인데요. 차갑게 마시는 화이트와인의 특성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용량을 작게 만듭니다. 또한 화이트와인의 상큼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와인이 혀 앞부분에 닿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파클링와인 잔은 길쭉한 튤립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보울이 좁아 와인의 탄산을 오래 보존할 수 있죠. 좁고 기다란 와인 잔 위로 기포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와인을 주문하기 전에는 ‘테이스팅’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메뉴의 원하는 와인을 고르고, 맛이 괜찮은지 약간의 와인을 따라 마셔보는 것인데요. 보통 초대한 사람(호스트)이 와인을 시음한 후, 와인의 맛이 괜찮으면 따르도록 합니다. 

와인을 따를 때에도 에티켓이 있는데요. 한국의 소주, 맥주 문화는 정이 넘치도록 가득 따라주는 것이 매너지만, 와인은 글라스의 1/3~1/2정도까지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의 풍미를 느끼기 위해 글라스를 회전 시킬 때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또한, 잔이 다 비워지면 더 따라주기 보다는 어느 정도 마셨을 때마다 끊임 없이 채워주는 것이 예의랍니다.





와인 입문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와인을 받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술 문화와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요. 우선 와인을 받을 때에는 잔을 들어서 받는 것이 아닌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둔 채 받는 것이 예의입니다. 얇은 유리의 와인 잔이 와인병과 부딪혀 깨질 위험도 있고, 잔과 먼 거리에서 따르는 와인은 잔이 움직일 경우 쏟을 위험도 있기 때문이죠. 와인을 받을 땐 그대로 두거나 잔 받침에 살짝 손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 또 고민되는 부분은 ‘글라스의 어디를 잡아야 하는가’ 입니다. 와인의 글라스는 몸통 부분인 보울(Bowl), 다리 부분인 스템(Stem), 바닥 부분인 베이스(Base)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와인은 온도에 아주 민감한 술이기 때문에 보울 부분을 잡게 되면 손의 열기 때문에 맛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때문에 글라스의 다리 부분인 스템을 잡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볼이 넓은 레드와인 잔의 경우, 스템만 잡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보울을 넓게 잡아도 괜찮습니다. 

또한 와인은 눈으로 한 번, 코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이렇게 세 번 즐기는 술입니다. 시각적인 부분과 맛과 향, 모든 감각을 충족시키는 술인 만큼 오감으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을 마시다가 더 이상 와인을 받고 싶지 않을 때에는 와인잔의 입구 부분을 손으로 가려 거절 의사를 완곡히 표현하면 된답니다.



간단하게 알아본 와인 매너와 에티켓, 어렵지 않죠? 우리나라의 술 문화와는 다른 부분이 많아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와인의 특성을 조금만 알고 배운다면 금세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킹스맨> 속 콜린 퍼스의 명대사처럼, ‘매너’를 갖추는 것은 기본. 그리고 이 매너만큼 중요한 것은, 역시 술자리를 행복하게 즐기는 마음이겠죠? 와인을 보다 세련되게 즐기는 몇 가지 에티켓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인의 멋진 풍미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