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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청춘동원 서포터즈] 디저트, 어디까지 먹어봤니? 'K-디저트’가 나아가야할 길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혀있지만 예외는 있다. 바로 디저트 시장이다. 한국 디저트 시장 규모는 해가 갈수록 성장해왔는데 유진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은 2013년에는 3000억원, 2014년에는 8000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1.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장 규모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디저트 관련 창업 또한 줄을 잇고 있다. 디저트 창업에 대기업과 개인이 앞다투어 뛰어든 결과, 2005년에서 2013년사이 성장률 상위 1, 2위를 비알콜음료류(카페 포함)와 베이커리류가 나란히 차지하였다. 특히, 디저트 중 비알콜음료류(커피, 라떼, 스무디 등)는 국내기업은 물론이고 개인과 외국기업이 각축을 벌이는 전쟁터를 방불케 해 명실상부 ‘카페공화국’으로서의 국내 디저트 시장을 보여준다.



디저트 문화는 서구식 식습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식 이후에 먹는 후식으로 에피타이저, 메인 디쉬,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요리 형태의 서양식과는 달리 여러가지 반찬과 밥이 한상에 오르는 한상차림 형식의 한식에서 후식이란 생소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디저트의 역사가 일본,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짧은 우리나라에서 디저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어떠한 요인이 있을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립스틱 효과

립스틱 효과란 불황 속에서 여성들의 립스틱 구매가 더 많아지는 현상으로 소비자들의 최소 가격으로 최대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심리를 반영한다.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값비싼 가방이나 힐을 사지 못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립스틱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사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디저트 또한 사치재이지만 외식 업종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식음료로서 고급 레스토랑이나 뷔페를 포기하는 대신 부릴 수 있는 최소한의 사치로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 SNS의 발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포스팅은 맛집, 음식 관련 포스팅이다. 이는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 보다 각종 SNS를 통해 주로 맛집이나 핫플레이스의 정보를 얻는 20, 30대의 검색 패턴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메인 요리와 비교해 디저트만이 가지는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비주얼은 사진, 영상 위주의 포스팅이 주를 이루는 SNS에 적합한 것과 맛물려 20, 30대 젊은 층의 소비패턴과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디저트 계의 전통 강자인 커피에서부터 재작년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한 프랑스 대표 디저트 마카롱, 그리고 지금 가장 핫한 빙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저트의 종류만큼이나 국내 디저트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그 중 현재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 특성을 모아봤다.


1. 대기업의 진출

디저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기업의 잇단 디저트 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 막강한 자본력과 소비자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데 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포장 디저트와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점포형 디저트로 나뉘어진다. 대표적인 예로서는 ‘뚜레주르’, ‘파리바게트’ 등의 베이커리류 디저트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파리바게트에서 출시한 아이스크림 마카롱은 SNS 상에서의 홍보에 힘입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기업의 디저트 시장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존재하는데 가격거품이 존재하고 동네 영세 상권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로 인절미 빙수로 대박을 쳤던 ‘S 빙수’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기업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일본, 중국 진출에 성공해 많은 수익을 기록해 중소 브랜드의 힘을 보여준 사례도 있다.


(사진 출처 : http://www.dail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66)


2. 디저트 B2B 시장의 성장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저트란 동네 개인 매장을 중심으로 전문 파티셰나 쉐프가 수작업을 통해 생산하고 일부 소비자만이 즐기는 소규모 생산자와 개별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소규모의 고급 시장이었다. 그러나 디저트 문화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대기업이 디저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면서 생산규모가 커지고 기업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 체인점이나 케이터링, 또는 포장 디저트에 납품되는 식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디저트 시장에서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진 출처 : http://www.dailian.co.kr/news/view/579285)


최근에 SNS상을 달군 포스팅이 하나 있었다. “‘S 빙수’의 일본 반응.jpg”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일본에 진출한 인절미 빙수의 폭발적 인기를 보여주는 게시글이었다. 일본 하라주쿠에서 문을 연 인절미 빙수는 오픈 첫날인데도 구름같이 모여든 사람들로 대기시간만 5시간에 이르러 이럴바엔 서울에 가서 직접 먹는게 더 빠르겠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필리핀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케이팝과 드라마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 쓰는 상품은 뭐든지 일단 유행하고 본다는 지금 현재,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의류, 코스메틱의 다음 주자로 한국의 디저트 식품을 꼽고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 디저트는 세계의 디저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그 이유로는 첫쨰, 일본 등의 디저트 선진국에게 품질과 가격 경쟁력까지 밀리거나 둘쨰, 떡의 쫄깃한 식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등 현지화에 실패하고 있고 셋째, 복분자, 오디, 식혜 등 훌륭한 디저트 재료가 상품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빙수를 제외한 ‘킬러 상품’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기업인 동원 F&B의 훌륭한 식자재를 이용한 ‘케이 디저트’를 생각해보았다.


(사진 출처 : 동원 F&B 홈페이지)


1. ‘덴마크 초코초코 우유’를 얼려 만든 ‘덴마크 리얼 초코초코 빙수’

편의점 유제품 인기 1위!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그야말로 폭발적인 동원그룹의 덴마크 초코초코 우유는 특유의 진하고 깊은 초콜릿 맛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얼려보면 어떨까?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덴마크 초코초코 우유를 통째로! 그대로! 얼리면 다른 첨가물 없이도 그 자체로 단맛의 끝판왕! 초코빙수가 될 수 있다!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janny87&logNo=220651992108&parentCategoryNo=&categoryNo=8&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2. ‘동원 오미자차’와 탄산수를 결합한 ‘오미자 디톡스 워터’

요즘 탄산수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문제는 맛이 없다는 것. 이제는 탄산수도 맛있게 그러나 여전히 건강하게 마시자! 동원의 오미자차를 이용해 오미자 원액과 탄산수를 결합하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훌륭한 음료가 되지 않을까.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와인이라는 좋은 인식도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동원 F&B 홈페이지)


3. ‘자연 한입 군밤’을 횡성 벌꿀로 발라 한번 더 구워 단맛을 더한 ‘꿀밤’

우리의 전통적인 간식 군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군밤은 너무 ‘blend’ 할 수 있다. 하기야 미국에서는 오레오를 튀겨 설탕에 찍어먹는다고 하니… 그래서! 100% 옛 방식으로 구운 군밤에 우리의 횡성 벌꿀을 코팅해 한 번 더 구워내면 부족한 단맛도 채우고 저칼로리에 영양소도 풍부한 훌륭한 간식거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