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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청춘동원 서포터즈] 나눔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대학생 봉사활동 추천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저는 10년 만에 입시에서 해방되면서 ‘충분한 여가시간’의 달콤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갑작스럽게 주어진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람차게 보낼 지도 굉장히 고민이었죠. 그러면서 자연히 여러 봉사처에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3~4가지 정도의 봉사를 하며 대학생활을 알차게 하였는데, 그럼에도 ‘꼭 참여하고 싶었지만, 놓치고 말았던‘ 너무나도 흥미로운 ‘정기 봉사활동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해보실 수 있도록 이 자리를 통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타인에게 당신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때로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선사하는 어메이징한 정기 봉사활동 4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본인의 적성이나 흥미에 맞는 봉사를 선택하신다면, 오랜 기간 동안 보람을 느낌과 동시에 재미있게 활동하실 수 있을 겁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곳, 저곳에서 낭독 봉사를 하던 친구가 적극 추천해주었던 봉사입니다. 낭독 봉사에는 ‘대면 낭독’ 과 ‘녹음도서 낭독’이 있는데요, ‘대면 낭독’이 시각장애인 분과 직접 만나서 책을 읽어드리는 것이라면, ‘녹음 낭독’의 경우는 책을 읽고 싶은 분이 언제든 녹음 파일을 찾아서 들으실 수 있게끔 미리 텍스트를 녹음해두는 것입니다. 표준어를 구사하며 발음이 정확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관련 기관에서 기본적인 녹음 봉사 테스트를 통과해야 활동이 가능하답니다. 창시절 릴레이 책읽기에서 항상 승자였던 분들이나 꿀성대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보세요 ~ 주로 학습도서 위주로 녹음을 한다고 하니 저부터 지금 당장 비문학 도서를 읽으며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제게 이 봉사를 추천해준 친구는 성우의 꿈을 키우고 있었던 만큼, 낭독 봉사를 하는 동시에 자신의 미래에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지요. 성우나 아나운서 지망생 분들이 굉장히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는 봉사이기도 하답니다


사진 출처: 헤럴드 경제 인터넷판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일일 도슨팅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워낙 즐거웠던 기억이 강렬합니다. 미술 자료들을 공부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것이 흥미로웠고, 덕분에 유식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참 좋았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지식을 전파하는 내 모습, 상상만 해도 뿌듯하지 않나요? 여러 국공립 기관들에서 박물관/ 유적지 해설사와 미술관 도슨트를 모집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매주 1~2회 정도 특정 요일과 시간대를 지정하여 활동을 하러 가게 됩니다. 자신감 있는 성품을 갖춘 예비 봉사자라면 대환영이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회화를 잘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 고궁 해설사 분들은 한복을 입고 해설하시잖아요? 이렇게 어여쁜 한복을 차려 입고 고궁을 누빈 것도 나중에 다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l 사진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마케터즈 페이스북


위 사진에 있는 대학생 봉사자 분처럼 지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내가 되는 방법! 더구나 말솜씨와 함께 사람을 대하는 넉살도 엄청나게 는다고 하니 해설 봉사는 꼭 도전해봐야 할 봉사가 아닌가 싶어요! 마침 저 날은 지난 2016년 5월, ‘주한 대사와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한 특별 도슨팅이 진행되던 날이라고 하네요. 





동물을 사랑하는 분께는 유기견 산책 봉사가 정말 딱이랍니다!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멍멍이 친구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놀이도 하며 시간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단순한 듯 보이지만 유기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산책은 아주 중요한 하루 일과에요. 마음 한 켠에 주인에게서 버려졌다는 아픈 과거의 상처를 지니고 사는 친구들인 만큼, 진심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친구랑 같이 봉사를 신청하면 견공 2마리가 함께 산책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들에게도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점! 강아지들이 워낙 뛰어다니길 좋아하기 때문에, 산책 봉사를 하다 보면 운동이 저절로 잘 된다고 하니 다이어트 원하시는 분들 이 점 적극 참고하셔서 유기견 산책 봉사 꼭 하시길 바라요.  




I.O.I ‘펫돌’ 유정이와 소혜처럼 여러분도 강아지 사랑에 퐁당퐁당 빠져보세요~





봉사 활동 중에서도 여러분의 창조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이 있습니다. 손재주 좋은 분들은 정말 솔깃하시죠? 저는 손이 야무진 편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은 봉사가 있는데 바로 ‘착한 장난감 만들기’ 봉사입니다. DIY 키트를 구매한 후, 도안과 설명서를 따라 바느질하여 동물 모양의 펠트 인형을 만드는 활동으로, 장난감은 안전한 놀 거리가 부족한 해외 아동들에게 전달된답니다. 내가 만든 인형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을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인형을 만드는 내내 흐뭇한 마음이 들겠죠? 

그리고 요새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제 쿠키나 빵을 만드는 봉사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지요. 점점 다양한 종류의 쿠키나 빵을 만들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 정성 어린 마음을 가득 담아 쿠키나 빵 위에 나만의 아이디어가 담긴 데코레이션을 해보고 싶네요. 오븐에서 빵이 노릇노릇 구워지는 냄새~ 상상한 해도 뿌듯한 걸요. 



사진 출처: 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종류가 많네요. 마음 같아서는 펭귄 필통을 만들고 싶은데, 난이도가 ‘중’이라니…대신 토끼나 오리 만들기 키트를 구매해야겠어요! 중학교 때 클럽활동을 통해서 테디 베어도 만들어 보았던 저니까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완성품은 한코리아 쪽으로 다시 배송하면 끝! 




위생을 위해 제빵 모자를 착용하고,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에요. 치즈와 케첩과 소시지의 조합이라니!! 향긋한 빵을 전달하는 빵천사가 되어보세요.


지금까지 나눔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대학생 봉사활동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올해만큼은 꼭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불타오르지 않으십니까? ^^ 무책임한 태도를 가지고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건 절대 좋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시작 전부터 너무 큰 부담을 느끼실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얻는 ‘가쁨’이 분명 있는데, 이런 감정들이 점점 쌓이면 결국 봉사활동을 하는 강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날도 추워지는데 마음이라도 더 뜨겁게 불태우며 봉사와 나눔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해피 바이러스가 여러분의 마음 속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데워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