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의 놀라운 힘, 세상을 놀라게 하다!

참치 명가 동원이 사랑한 참치!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영양 식품입니다. ‘참치캔’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찌개,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도 든든한 맛을 자랑합니다. 여름 생선회의 꽃으로도 불리는 ‘참치회’는 두말 할 것도 없죠? 특히 참치회는 부위별로 맛과 모양이 달라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답니다. 

풍부한 맛과 영양으로 우리의 식생활을 더욱 즐겁게 하는 효자 식품 참치. 여기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을 뛰어넘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에서 발행한 참치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결고리, 함께 만나보실까요? 

영화 마션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적어도 그들이 있어 인류는 화성 식민지 건설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부터 하와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화성 탐사 대비 훈련이 이달 말 끝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건축가와 의사, 토양학자 등 6명은 지난해 8월 28일 화성 생활을 가정한 장기 고립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 해발 2,499m에 설치한 돔 안에서 생활했다. 돔은 지름 11m, 높이 6m다.

 

마우나로아 화산은 지구에 비해 기압이 낮아 화성과 생존 환경이 비슷하다. 물이 없어 화성과 비슷하게 척박하다. 붉은색을 띄는 토양은 화성의 그것과 닮았다. 지원자들은 참치캔과 치즈 등을 먹으며 1년을 버텼다. 돔 내부에 마련된 개인 생활 공간은 침대와 책상이 전부였다. 외부와 통할 수 있는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었다. 돔 밖으로 나갈 때는 두꺼운 우주복을 착용해야 했다. 화성은 산소가 희박해 우주복을 입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다. 영화 마션과 비슷하게 전기는 태양열 발전기에 의존했다.

유인 로켓을 발사할 경우 화성까지 항해 시간은 최소 8개월. 항해 기간이 길어 우주인을 위한 음식물 무게만도 상당하다. NASA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우주에서 식물을 길러 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화 마션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감자를 경작하며 생존했다.

 

앞서 2010년 러시아에서 진행된 ‘마스 500’ 프로젝트에선 참가자 6명이 520일간 외부와 단절된 시뮬레이터 안에서 생활해 화성 유인 탐사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NASA는 내년 1월부터 8개월간 또 다른 화성 탐사 대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NASA 킴 반스테드 책임연구원은 “과학자들은 26일 1년간의 훈련 일정을 마치게 된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글 출처: 중앙일보]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참치캔과 치즈로 1년 버틴 그들…화성 식민지 가능성 입증

인류의 끝없는 화두 중에는 광활한 우주 개척이 항상 빠지지 않는데요. 화성이라는 새로운 행성을 향해 나가는 NASA 탐사 대원들의 생존에도 참치의 놀라운 힘은 유효했습니다. 손바닥만한 참치캔이 1년 간의 무탈한 생존에 기여한 것이지요. 

참치와 관련된 놀라운 일화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4월에 개봉한 영화 <33>에서는 기적에 가까운 인간의 생존에 기여한 참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칠레에서는 산호세의 한 광산이 붕괴되면서 33명의 광부들이 지하 700m 아래 매몰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섭씨 32도, 습도 95%의 덥고 습한 환경에서 이들은 69일만에 전원 구조되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생명이 달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33명의 광부 모두가 2달 넘게 버틸 수 있는 비결에는, 역시 참치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구조작업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배급량을 책정했는데요. 48시간 마다 참치 캔 두 숟가락과 과자 반 조각, 우유 반 컵 등을 나누어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참치의 단백질과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과 칼슘 등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었고, 결국에는 33인 모두의 생존으로 기적을 실현할 수 있었답니다.

참치와 관련된 놀라운 이야기들, 어떠셨나요? 단순히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으로만 참치를 알고 있었다면, 보다 놀랍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원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참치를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이는 훌륭한 맛을 선사하는 좋은 식품이지요. 참치가 아니라도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참 많은데요. 이 모든 맛있는 음식이 반드시 건강성을 보장하지는 않죠? 위의 일화에서 볼 수 있듯, 참치는 인간의 생존이 달린 가장 원초적인 문제에서도 어떤 식품 못지 않게 뛰어난 건강성을 자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참치는 ‘생존’보다는 ‘즐거움’을 위한 음식이라는 사실은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훌륭한 맛, 그리고 이보다 더 훌륭한 건강성까지 자랑하는 영양식품 참치. 앞으로도 맛있게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