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을 즐기다/리빙&컬쳐

가성비 최고! 100만원으로 떠나는 알뜰 해외여행지 BEST 5

한낮의 기온이 여름을 방불케 하는 5월입니다. 꽃이 진 자리에는 살금살금 녹음이 우거지고, 태양 듬뿍 머금은 거리 풍경이 우리를 나른하게 합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충동의 계절,  ‘여행병’이 도지기 시작하는 요즘이죠.

하지만 일상에 매어 당장 떠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때는 ‘여름휴가’를 준비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큰 마음’ 먹지 않아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알뜰 여행지! 2박 3일, 또는 3박 4일에 100만원 정도로 나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해외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로 추천해드릴 곳은 괌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고가인데요. 저가항공사와 게스트하우스 등을 이용하면 100만원 내외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은 한국에서 최소 11시간에서 최대 14시간이 걸릴 만큼 먼 나라인데요. 괌은 미국 자치령이지만 4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에메랄드 빛 바다와 낭만적인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휴양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저렴하게 쇼핑도 할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죠.

 


오전에는 리조트 수영장 또는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투몬 비치에서 물놀이를, 해진 후에는 다양한 쇼핑센터에서 쇼핑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루쯤 시간을 내 차를 빌려 남서쪽 해안 도로를 드라이브한다면 보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도 4분의 1 크기로 작은 섬이지만 현지 마이크로네시안들의 문화뿐 아니라 스페인, 미국, 일본과의 전쟁 속에서 파생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인데요. 스페인 광장, 아가나 대성당 등 볼거리도 많지요. 괌은 택시 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택시보다는 렌터카를 추천 드려요!

 

앞서 말했듯 괌은 섬 전체가 면세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답니다. 대표적인 쇼핑센터는 T갤러리아와 더 플라자, 마이크로네시아몰 등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미국 브랜드 인 맥, 조말론 등의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괌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명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죠. K마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국에는 없는 초콜릿, 시리얼 등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휴양과 쇼핑 모두를 즐기고 싶다면 괌으로 여행하세요! 





다음으로 추천해드릴 곳은 필리핀의 아름다운 휴양지, 세부입니다. 이곳은 연중 따뜻한 날씨, 아름다운 바다 등으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특히 물가가 매우 저렴해 더욱 인기가 좋지요. 산미구엘 맥주나 망고쥬스를 한국 돈 약 1,000원에 마실 수 있으니, 정말 저렴하죠?

 


관광지로서 세부는 크게 세부 본 섬과 막탄 섬으로 나뉩니다. 고급 리조트는 대부분 막탄 섬의 남쪽해안에 몰려 있고, 세부 본 섬에는 최신식 쇼핑몰과 스페인 통치 시대의 유적이 있습니다. 두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차로 오갈 수 있죠.

 

세부에 이름난 해변은 없지만 리조트마다 인공 해변과 수영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휴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수영만 하기 지루하다면 씨워크,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각종 다이내믹한 해양스포츠도 함께 즐기는 것을 권해 드려요!

 

화이트 비치와 열대우림이 우거진 자연을 보고 싶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 호핑투어를 즐기거나 가까운 보홀 섬으로 떠나봐도 좋습니다. 호핑투어는 작은 보트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로 나가 시원하게 관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관광 후에는 바닷가 한쪽에 정박해 낚시,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의 피로가 싹 달아날 것입니다. 마사지 가격도 한국 돈 2만원이면 충분하지요.

세부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사의 직항 노선이 가장 많은 휴양지입니다. 알뜰 여행족이라면 특가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해보세요!





다음으로 추천해드릴 곳은 태국의 방콕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30분이 소요될 만큼 꽤 멀지만, 비행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요. 무엇보다도 물가가 저렴해 5성급 호텔도 10만원 내외로 예약할 수 있답니다. 

 

방콕은 태국의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서, 서울의 두 배 크기인 거대 도시인데요. 태국 내 다른 도시, 주변 국가로 여행하기 위한 출발지이자 인도, 아프리카, 호주 등을 연결하는 아시아의 허브로도 유명합니다. 저렴한 물가, 낙천적인 사람들, 호텔이나 여행 프로그램 등 잘 구축된 여행 인프라는 세계 자유여행자들을 유혹하지요.

 


방콕에는 화려한 왕궁과 사원, 방콕의 명동이라 불리는 씨암, 주말에만 열리는 거대한 재래시장인 짜뚜짝 주말시장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가득하답니다. 사원에 방문할 때에는 민소매 셔츠나 반바지 등은 입을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방콕 여행에서 카오산 로드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곳은 다양한 잡화상점과 식당가, 마사지숍 등이 즐비하게 있을 뿐만 아니라, 왕궁과도 거리가 가까워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랍니다. 특히, 카오산 로드의 매력이 절정으로 발산되는 순간은 바로 흥이 넘치는 밤! 밤이 되면 태국의 모든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밤 거리에는 세계 각 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밤 문화를 즐기는데요. 값 싸고 맛있는 태국의 요리와 함께 흥겨운 버스킹 음악 소리까지 더해지면 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또한 방콕의 음식은 맛있기로 소문나 있는데요. 카오산 로드뿐만 아니라 태국 길거리 곳곳에서는 팟타이, 똠얌꿍, 뿌 팟 퐁 커리 등 맛있는 태국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답니다.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도 대부분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니 걱정 마시고요. 혀끝으로 기억되는 추억, 그 맛의 추억은 어떤 경험보다 오래도록 남을 것 입니다. 

 


방콕은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재방문 의사가 높은 여행지인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이국적인 태국의 문화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바로 대만! 몇 해 전,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나오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죠. 대만 또한 저렴한 항공비와 물가로 100만원 내외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랍니다. 

 

그 중에서도 타이중을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이곳은 한국으로 치면 대전 정도 되는 대만 제 3의 도시입니다. 북쪽에는 타이페이, 남쪽으로는 가오슝을 잇는 거점이자, 타이완 중부의 대표적인 볼거리 르웨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교통의 요지기도 합니다..


타이중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지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고스란히 재활용 하는 모습이 볼만 합니다. 여행의 시작점인 ‘타이중 기차역’부터 물류창고를 개조한 예술 거리 ‘20호 창고’, 주류창고를 전시관으로 만든 ‘문화창의산업단지’ 등 예술혼 넘치는 풍경이 가득하답니다.


특히, ‘궁원 안과’는 꼭 들르기를 추천 드리는데요.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지금은 대만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펑리수 전문점으로 개조되어 운영되고 있죠.



알뜰 여행지로서 타이중이 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단 시내에 도착해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로 버스를 타면, 구간 기본 거리(약 10Km)까지는 공짜이기 때문이죠. 기본요금이 없고, 시내 웬만한 곳을 다녀도 기본 거리가 되지 않으니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구글맵만 잘 활용하면 노선과 운행 시간을 파악하는 데도 문제 없습니다. 



교통비를 아껴 일제시대 시장 관저에서 대만식 샤브샤브, ‘훠궈’와 ‘버블 티’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향긋한 훠궈 맛에 반하고, 쫀득한 버블 티 맛에 한번 더 반할 것입니다.



다양한 음식과 대만 특유의 야시장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대만 최대 야시장이, 봉갑 야시장을 추천 드려요. 여러 가지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가까운 이웃나라, 중국입니다. 중국은 한국에서 가까워 굳이 휴가를 내지 않더라도 주말을 이용해 다녀와도 될 만큼 부담이 없는 곳이죠. 항공비로 저렴해 가격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덜 합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찬란한 중국 고대 문화와 현대화된 도시의 화려함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대륙의 웅장함과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황제의 도시인 만큼 자금성, 이화원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인데요. 베이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곳을 제대로 보려면 ‘후통(胡同)’에 가보라고 합니다. 


후통은 '베이징에 있는 오래된 골목길'을 이르는 말입니다. ‘스차하이’라는 호반 근처에서 인력거 투어를 신청하면 원나라 시기부터 조성된 수천, 수만 개의 후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합원이라는 전통가옥과 저택과 트렌디한 카페, 레스토랑 등을 돌아보며 제국의 뒷길과 그곳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겠죠? 



어느 나라를 가도 스타벅스를 들리면 그 나라 특유의 문화와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죠. 베이징도 예외일 수 없는데요. 기와로된 스타벅스를 들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중국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다산쯔 798 예술구와 노사차관에서의 경극을 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식도락 여행가라면 다양한 꼬치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왕푸징 먹자 거리도 좋지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꼬치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전갈, 해마 등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생소한 꼬치를 먹는 것도 새로운 재미일 수 있겠죠?

 


이 밖에도 파인애플 밥, 로마나 아이스크림, 미진향 육포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베이징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리 요리, 베이징 카오야를 먹는 것도 추천 드려요! 



추천해드린 다섯 곳의 여행지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비행거리가 2~6시간 이내로 가까운 편이고요. 직항 코스, 시차가 없거나 적은 곳, 검증된 관광지라 치안이 괜찮은 곳, 맛있는 음식과 저렴한 물가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짧은 일정에도 꽉 찬 일정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들이죠. 자, 이제 고작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일찍 예약하는 여행자가 더 저렴하고 알차게 여행하는 법.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만들기 위해 서두르세요!